철강·반도체 등 '정상가동'…설 연휴에도 구슬땀
[앵커]
설 연휴에도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산업 현장이 있습니다.
업종 특성상 공장을 멈출 수 없는 철강 업계와 반도체 업계가 대표적인데요.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처를 이겨내고 정상 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를 복구하는데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35일 만에 포항제철소의 17개 모든 압연공장이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용광로는 내부의 쇳물이 굳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 연휴도 잊고 24시간 가동될 예정입니다.
<포스코 홍보팀 관계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 시켰고요. 설 연휴 기간에도 계속해서 제철소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우리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공장도 연휴를 잊고 쉼 없이 생산라인을 가동합니다.
완제품 가운데 양품 비율을 뜻하는 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클린룸 정상 가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초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경우 연휴 기간 출시 준비와 제조 설비 가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도 평소와 다름없는 연휴를 보낼 전망입니다.
설비가 원유 투입 파이프라인을 따라 연속공정으로 이뤄져 있어 공정을 한 번 멈추면 재가동에 최소 2주가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3사도 세계적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바쁜 연휴를 보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설연휴 #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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