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前매니저, 친형 변호인 추궁에 "김다예 일 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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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홍 친형 부부 소송에서 박수홍 전 매니저가 박수홍 아내의 행사비 지급 여부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20일 박수홍 친형 박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3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설립해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9월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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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홍 친형 부부 소송에서 박수홍 전 매니저가 박수홍 아내의 행사비 지급 여부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20일 박수홍 친형 박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3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씨 부부와 변호인 등이 참석했으며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힌 증인 전모씨는 "라엘에서 매니지먼트 매니저이자 박수홍 매니저로 일했고 지금은 매니저가 아니다. 2022년 5월까지 일했다. 박수홍 방송 일정 픽업과 스케줄 케어 일을 했다"라며 "정모씨가 그만두고 이씨가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수홍 섭외가 오면 나에게 연락이 오거나 박씨에게 연락이 갔다"라며 "박수홍이 선물이나 상품권, 식사 대접을 한 걸 본적은 없다. 법인카드를 주로 사용했다. 정산을 위해 주로 법인카드를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수홍이 절세를 위해 박씨와 상의를 한적이 있는 걸 본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수홍 매니저 일을 그만 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박수홍의 개인 스케줄까지 동행하진 않았고 그래서 박수홍 가족에 참석한 적도 없었다. 가족끼리 언급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박씨 변호인은 스타일리스트 정씨와 이씨와 함께 일하며 증인에게 더 업무가 가져가는 것에 대해 추궁했고 증인은 "그런 부분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후 재차 김다예와의 관계를 묻기도 했고 울릉도 행사에 김다예를 동행했는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 명의로 행사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고 이후 변호인이 김다예의 이름으로 메디아붐에서 7000만원이 입금됐다고 밝히며 "김다예의 매니지먼트 일을 했나?"라고 물었고 이에 증인은 아니라고 답했다.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설립해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9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하는가 하면 회사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 자금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는가 하면 신용카드를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박수홍의 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합의에 따른 정산 약정금 미지급 등은 혐의가 저촉되지 않는다고 보고 제외했으며 박수홍이 친형 부부 권유로 가입했다는 다수의 생명보험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보험계약자와 수익자, 보험금 납부 주체가 보험 계약별로 동일해 그 자체로는 범죄가 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v
서울서부지방법원=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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