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 ‘초대형 그립’ 퍼터 들고 나온 리키 파울러

이태권 2023. 1.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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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초대형 그립' 퍼터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PGA투어 첫 일정을 시작한 파울러는 드라이버와 3번 우드, 퍼터를 바꾼 채 경기에 나섰다.

또한 파울러는 이 퍼터에 특별 그립을 피팅해 한눈에 봐도 묵직함을 느낄 수 있는 두께를 자랑하는 초대형 그립 퍼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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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그립이 왜이렇게 크지?'

지난 2019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초대형 그립' 퍼터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파울러는 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PGA웨스트 라퀸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PGA투어 첫 일정을 시작한 파울러는 드라이버와 3번 우드, 퍼터를 바꾼 채 경기에 나섰다.

특히 관심을 모은건 퍼터였다. 한때 세계 톱5에 올랐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세계 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파울러는 재기를 꿈꾸며 예전에 스윙을 배우던 부치 하먼과 지난해 9월 다시 재결합했다. 한가지 노력이 더 있었다. 바로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찾는 것이었다. 이는 지난 해 퍼트 지표에서 투어 최하위권인 161위를 기록한 파울러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이에 지난 시즌부터 실제 대회에 여러 개의 퍼터를 번갈아 사용하며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찾는 중이었던 파울러는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캐디가 쓰는 퍼터를 들고 나섰다. 지난 일요일 캐디의 퍼터를 사용해본 파울러는 퍼터가 마음에 들었는지 대회를 앞두고 캘러웨이에 자신의 캐디의 퍼터와 똑같은 제품을 구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파울러는 이 퍼터에 특별 그립을 피팅해 한눈에 봐도 묵직함을 느낄 수 있는 두께를 자랑하는 초대형 그립 퍼터가 만들어졌다. 초대형 그립에 맞게 퍼터가 바닥에 닿는 밑부분인 솔 부분에는 테이프를 덧대 무게를 맞췄다.

그립이 길지만 빗자루 퍼터가 아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퍼터를 쥐고 스탠스를 취한 뒤 스트로크를 해도 균형잡힌 셋업이 파울러의 퍼트를 간소하게 만들어준다.

파울러는 "최근 몇년간 퍼트가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퍼트 감을 잃어 오른손이 자신있게 스트로크를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렇게 길고 균형 잡힌 퍼터를 찾아보지 않았는데 흥미롭다. 스트로크나 셋업 그립 중 어느 하나 바꾼 것이 없는데 퍼트 압박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그 점에서 유용한 것 같다"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퍼트에서 압박감을 덜 받은 파울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선두와는 6타 차이가 나지만 10위권에는 3타 뒤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6위와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시즌 3번째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리키 파울러)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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