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얼른 내리더니 대출은 올렸네?…은행 예대금리차 다시 2%p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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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지난해 12월 신규 기준 가계예대금리차가 다시 2%p(포인트)대로 벌어졌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한 예·적금 등 저축성수신과 가계대출 금리 차이(가계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 대비 0.17%포인트(p) 상승한 2.05%p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12월 이들 은행의 평균 가계 대출금리는 6.33%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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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지난해 12월 신규 기준 가계예대금리차가 다시 2%p(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이를 빠르게 반영하고,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하는 금리 산정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한 예·적금 등 저축성수신과 가계대출 금리 차이(가계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 대비 0.17%포인트(p) 상승한 2.05%p로 집계됐다.
월별 예대금리차는 △8월 2.25%p △9월 2.32%p △10월 1.8%p △11월 1.88%p 등이다.
지난해 12월 17개 은행의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5%p 내린 4.28%p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1월엔 올랐는데 이번엔 줄었다. 반면 지난해 12월 이들 은행의 평균 가계 대출금리는 6.33%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10월, 11월, 12월 3개월 연속 전월과 비교해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줄었다. 평균 가계 대출금리 상승폭은 △10월 0.23%p △11월 0.4%p 등이다.
평균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은 우선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금금리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고점을 찍은 후 지난 19일 현재까지 하락 추이다. 지난해 11월말 금융당국의 은행권을 향한 예금금리 인상 자제 권고도 영향을 줬다. 은행 내부적으로도 10월과 11월 예금금리를 크게 올려 충분히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12월에는 예금금리를 상향할 이유가 없었다.
반면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예금금리 대비 천천히 떨어진다. 시장금리가 반영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는 구조여서다. 대부분 대출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전월 은행들이 취급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해 익월 15일에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예금금리 하락분은 이달부터 본격 반영됐다.
한편 주요 은행의 지난해 12월 가계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 1.3%p △NH농협은행 1%p △신한은행 0.91%p △하나은행 0.85%p △KB국민은행 0.65%p 등이다. 전체 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전북은행(6.9%p)이다. 전북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다른 은행보다 커 대출금리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정책지원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지난해 12월 취급액(약 1140억원)이 전월(약 53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12월 햇살론15 취급액은 다른 은행 대비 720억원 가량 많다. 햇살론15 금리는 15.9%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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