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충격패 내 탓"...손흥민은 풀타임 뛰고도 혹평

20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전반전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 역전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리그 2위 맨시티를 만나 원정에서 전반전에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대어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6분 훌리안 알바레즈의 만회골과 후반 8분 엘링 홀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18분과 45분 리야드 마레즈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20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후반전에만 내리 4골을 허용하고 역전패를 당한 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맡은 팀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내준 건 처음"이라며 "최선을 다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콘테 감독은 "4골을 내준 것은 가정 먼저 감독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수비)실수는 더 짜임새 있는 수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며 내 책임이 맞다"고 충격패에 대한 비판을 그대로 떠안았다.

한편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에서 눈에 띄는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비효율적이었다. 또 부진했다"면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거나 교체하는걸 꺼리는 듯 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90min'과 '스퍼스 웹' 등 다른 매체들도 손흥민의 아쉬운 공격력을 꼬집으면서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