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데이비드 크로스비 별세 "별이 지다"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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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세상을 떠났다.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미국 포크록의 '산 증인'으로 불린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크로스비도 19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고인의 부인은 "우리가 사랑하는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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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윤정희,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세상을 떠났다.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그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프랑스에서 거주해왔다.
1944년생인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문희, 남정임과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다. 그는 약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신인상, 여우주연상, 인기여우상 등을 받았다.
고인은 1973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으며 1976년, 파리에서 활동하던 백건우와 결혼했다.
1994년 '만무방'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윤정희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해당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도 진출했다.
특히 2019년, 윤정희가 10여 년간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021년 윤정희의 동생들은 백건우 부녀가 그를 방치했다고 주장했으나, 백건우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전면 반박했다.
이어 윤정희 동생들과 백건우 부녀는 윤정희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두고 갈등을 빚었으나, 국내 법원과 프랑스 법원은 백 부녀의 손을 들어줬다. 동생의 항고로 소송이 이어졌으나 고인이 세상을 뜨면서 소송도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 포크록의 '산 증인'으로 불린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크로스비도 19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1994년 간 이식 수술을 받았고, 당뇨병을 앓았으며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고인의 부인은 "우리가 사랑하는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1941년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크로스비는 60~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포크 가수다.
1965년 그룹 더 버즈로 데뷔했으며 영국 싱어송라이터 겸 사진작가 그레이엄 내시와 결성한 프로젝트 포크 록 밴드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 영(CSNY)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미국 로크롤 명예의전당에 1991년 더 버즈로, 1997년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 멤버로 두 차례 헌액되기도 했다.
크로스비는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하루 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왕성하게 대중과 소통해 왔다. 사망 전날 그는 '문신이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있나'라고 구글에 검색한 결과를 캡처한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나는 이 장소가 과대평가됐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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