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4번째 제안 받은 수원 "오현규 이적 재검토…거절 힘든 수준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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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22)의 해외 진출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장은 불가'를 외치던 수원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4번째 제안'을 받은 뒤 이적 여부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번 퇴짜를 맞은 셀틱이 포기 없이 4번째 제안을 했는데, 여기엔 수원이 거절하기 힘든 조건이 담겨 있었다.
만약 수원이 셀틱의 제안을 수락하면, 오현규는 수원의 이어질 제주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글래스고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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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내부 검토 후 최종 결정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22)의 해외 진출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장은 불가'를 외치던 수원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4번째 제안'을 받은 뒤 이적 여부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셀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도 전부터 오현규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 왔고, 월드컵 후 공식적으로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초반 수원의 입장은 확실했다. "선수의 유럽행을 적극 지지하지만, 대체 불가 자원인 만큼 이번 시즌까지는 수원과 더 동행해 달라"는 것이 요지였다. 그래서 수원은 셀틱의 계속된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3번 퇴짜를 맞은 셀틱이 포기 없이 4번째 제안을 했는데, 여기엔 수원이 거절하기 힘든 조건이 담겨 있었다.
수원 관계자는 20일 '뉴스1'에 "일부 외신에는 이적료가 250만유로(약 34억원)라는 소식도 있던데, 실제로는 그보다도 더 높은 금액을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이적료가 높아질 경우 선수 연봉도 같이 올라가는 구조다. 이에 따라 오현규 개인이 수령할 연봉도 같이 상승했다. 관계자는 "셀틱은 이번 시즌 오현규가 (K리그에서) 받을 연봉의 10배 수준을 제시했다.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수원으로선 당장 오현규가 떠날 경우 대체 자원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구단과 선수에게 이 정도 대우를 약속한다면 무조건로 거절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수원 관계자는 "이런 조건으로 유럽에서 뛸 기회가 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구단 역시 그동안 유럽 진출을 무조건적으로 막아오지 않았다"면서 오현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아직 셀틱행이 확정이 된 건 아니다. 관계자는 "그래도 무작정 보낼 수는 없다. 오현규가 나갈 경우 대안은 무엇인지,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한지 등을 다각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 이르면 설 연휴 안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현규는 수원 선수단과 함께 경남 거제에서 진행 중인 동계 훈련을 소화 중이다. 만약 수원이 셀틱의 제안을 수락하면, 오현규는 수원의 이어질 제주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글래스고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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