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아스널전 결장..."텐 하흐, 깜짝 카드 꺼낸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전에서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쓸 수 있는 깜짝 카드가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승점 47점(15승 2무 1패)으로 리그 1위를, 맨유는 승점 39점(12승 3무 4패)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우승권 판도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경기다. 맨유는 최근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어느덧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렸고 아스널을 잡아낼 경우 1위와의 격차를 5점 차로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더욱이 맨유는 올시즌 아스널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중원의 핵심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 징계로 아스널전에 나설 수 없다. 카세미루는 19일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7라운드(순연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전에 경고 4장을 받은 카세미루는 후반 35분에 경고를 받았고 시즌 5번째 경고로 아스널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카세미루의 이탈은 맨유에게 매우 뼈아픈 공백이 될 수 있다. 토마스 파티를 중심으로 그라니트 자카, 마르틴 외데고르가 지키는 아스널의 중원은 올 시즌에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휩쓰는 카세미루의 이탈이 더욱 치명적인 상황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스널전에서 카세미루 자리에 프레드와 스콧 맷토미니가 나설 수 있지만 둘 모두 안정감이 떨어진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주로 센터백으로 나선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다”고 깜짝 카드를 밝혔다.
지난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르티네즈는 라파엘 바란과 함께 중앙 수비진을 책임졌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루크 쇼가 마르티네즈 대신 중앙에 섰다. 쇼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카세미루처럼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마르티네즈를 중원에 기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위)와 카세미루(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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