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한국어교육전공, 졸업생 초청 진로 탐색 세미나 열어

<사진>안양대학교 전경 

-선배가 들려주는 생생한 한국어교육 현장 사례 들어-

안양대학교(총장 박노준) 교육대학원(원장 구광현) 한국어교육전공이 현장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초청해 ‘졸업생 초청 진로 탐색 세미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졸업생 초청 진로 탐색 세미나“에서는 “한국어교육 전공자의 구체적인 취업 현황이 궁금해요.”, “다양한 한국어교육 현장 사례를 알고 싶어요.”와 같은 한국어교육 전공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어교육전공(주임교수 이윤진) 선배 한국어 강사들은 이러한 궁금증에 친절하게 답하고 후배 재학생들의 실질적인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담을 함께 나눴다.

먼저 한국이민재단, 서대문가족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지원 씨(2016년 졸업)는 성인 이주민 학습자의 특성, 수업 준비 방법, 언어기능별 수업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특히 경력 단절 주부였던 이 씨는 50대 초반에 석사학위 취득 후 한국어 강사로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어 재학생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대학 부설 기관(동남보건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백진숙 씨(2018년 졸업)는 국내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유학생들의 요구와 상황, 전반적인 교육과정,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백 씨는 ‘한국어강사로서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특별히 강조했다.

수도권 이주민 밀집 지역의 초중등학교에서 KSL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는 정은경 씨(2020년 졸업)는 “아동·청소년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성인 대상의 교육과 확연히 다르다.”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 학습자들을 위한 정서 지원, 돌봄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씨는 또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는 아동·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증진’이라는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양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전공 이윤진 주임교수는 한국어교육 석사 재학생의 경우 “연령, 적성, 소양 등 개인적인 배경이 다양한 만큼 맞춤형 진로 지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이번 세미나를 열게 된 취지를 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재학생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다양한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막연하게 느꼈던 한국어 교사의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검색해도 알 수 없는 취업 꿀팁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응답했다.

안양대 교육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전공’은 한국어교원 2급 자격(문화체육관광부) 취득, 다문화사회 전문가(법무부) 2급 수료를 위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배경 학습자 대상의 멘토링 활동 후 ‘다문화학습지도사’(민간/주무부처 교육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