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보석 청구

황두현 기자 2023. 1.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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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최측근인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2021년 10월 배당금 명목으로 화천대유 계좌에서 김씨 계좌로 송금된 30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가장 송금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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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오토바이 헬멧을 남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로 알려졌다. 2021.10.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최측근인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심문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씨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및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비리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조치에 대비하기 위해 화천대유 등 계좌에 입금된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한 뒤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1년간 합계 245억원을 고액권 수표로 여러 차례 인출한 뒤 소액 수표 수백장으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에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2021년 10월 배당금 명목으로 화천대유 계좌에서 김씨 계좌로 송금된 30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가장 송금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2021년 10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김씨가 구치소에서 석방될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나타나 김씨를 도운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쌍방울 부회장 출신인 최씨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최씨에 앞서 9일에는 이한성 대표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같은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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