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연구' 오무라 마스오 별세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1. 20. 16:18
만주서 윤동주 묘비 처음 찾아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 연구에 헌신해온 일본 학자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대 명예교수(사진)가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그는 1985년 중국 옌볜대에 체류하던 중 유족의 부탁을 받고 현지에서 윤동주 묘비를 찾아낸 인물이다.
도쿄 태생으로 1957년 와세다대 경제학부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한국과 인연이 없었으나 뒤늦게 한국(조선)과 중국 문학을 연구했다. 특히 윤동주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중국 룽징(龍井)에서 윤동주의 묘비를 찾아낸 이후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시인의 자필 원고를 열람했고 1999년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을 출판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 근현대문학 전문가인 그는 윤동주 관련 논문과 책을 10편 넘게 냈다. 2018년엔 한국문학번역상을, 지난해에는 연세대 용재학술상을 받았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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