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곤의 HOW] 웃음기 사라진 나경원은 어떻게?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 [윤태곤의 HOW] 나경원은 어떻게? 이재명은 어떻게?

#'고립무원' 나경원…어떻게 해야?
"나경원, 한 주 사이 상황 진전 없어…더 큰 벽 만나"
"나경원, 출마보다 반윤 프레임 벗어나는 게 우선"
"나경원 지지율 하락세…사면초가"
"나경원의 출마 명분은 '지지율'…명분 사라지고 있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유승민, 출마 어려울 것…나경원 쪽으로 이슈 옮겨가"
"김기현 압도적 득표 어려울 수도…안철수 행보 주목해야"

#'사법리스크' 이재명은 어떻게?
"이재명, 검찰 출석에 '변호인만 대동'…합리적 판단"
"이재명 분산 없는 굵직한 의제 던져야"
"이재명, 전략적으로 여당 정책 칭찬하고 대안 제시 필요"

---

▷ 주영진/ 앵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금요일을 맞아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에는 WHY 왜를 많이 여쭤봤는데 오늘은 HOW 어떻게를 좀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어렵죠. 지난주에 우리 방송 들어오신 분들은 기억하실 텐데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표 출마하고 안 하는 것보다 반윤 프레임이라는 걸 어떻게 벗어나느냐 그게 첫 번째다. 그걸 벗어난다면 출마도 할 수 있는 건데 그걸 벗어나지 못하면 출마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 출마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더 어려워질 것 같다. 말씀드렸는데 한 주일 동안 나경원 전 의원은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강한 벽 더 큰 반발에 부딪혔지 않습니까? 상황이 아주 어려워졌죠. 조금만 짚어보면 그 전주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하고 이른바 친윤, 윤핵관 이런 분들을 분리시키려는 그런 대응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더 큰 반발에 부딪힌 건 대통령 참모를 적시하다 보니까 그리고 인사 부분이 이게 제대로 된지 못한 것 아니냐라고 하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제대로 되지 못한 보고를 받아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단 말이냐 이런 식으로 나가버린 거지 않습니까? 나경원 전 의원이 그 이후에 지금 할 말이 없어져버린 그런 상황이 됐죠. 그래서 HOW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같았으면 좀 이렇게 이렇게 했어야 될 건데 그때보다 좀 진척이 됐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또 어떤 해법이 있겠지만 지금은 아주 안 좋은 쪽으로 거꾸로 후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 잘 안 보여요. 근데 이게 여전한 것은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은 똑같습니다.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받는 프레임 이걸 어떻게 푸느냐가 여전히 중요한 숙제일 것 같아요.

▷ 주영진/ 앵커:
나경원 전 의원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게 동화사 사찰을 찾아다닐 때 무소의 뿔처럼 가라 저 화면을 보면 표정이 상당히 밝아요. 저때는 기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서 오고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 나경원 전 의원이 내가 주목받고 있구나라고 하는 이런 느낌 속에서 표정이 밝은데 말할 때도 표정이 밝은데 .어제 기자들 어제 화면 한번 볼까요. 기자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인터뷰를 하는데 어젯밤 표정을 보면 얼굴에서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어요.
지금 상황이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하는 점이 얼굴에서도 읽혀지는 건데 또 어떤 맥락에서 보면 저 곧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어제. 이게 결과적으로 제가 출마합니다. 출마하지 않습니다. 대통령과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떻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임박해 있는데 저 굳은 표정은 뭘 말하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또 들더라고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훨씬 안 좋아진 거죠. 흐름이 안 좋아졌고 이 흐름이 숫자로 나타나는 게 여러 여론조사들이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일주일 사이에 확 빠졌지 않습니까? 지지율 자체가. 그 두 가지에 다 부딪혀 있는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도 곧 귀국을 하니까 대통령이 귀국하고 나면 또 진도가 뭐가 나가야 되잖아요. 어쩐다 저쩐다 지금까지는 보통 대통령 나가 계시니까

조금 미루겠다라는 말이 그나마 통했는데 그게 통하지도 않을 상황이 됐고 이런 것도 같아요.
우리가 생각해 보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명분이 지금 뭐가 잘못되고 있다. 내가 나가서 바로 잡겠다.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한테 힘을 확 실어줘야 된다 이 명분인 것이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약간 중간자적 그리고 나는 확장성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각각의 명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은 나경원 전 의원의 제일 큰 명분은 지지율이었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그 명분과 실태가 같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같은 명분을 세울 수도 없고 김기현 같은 명분을 세울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면초가죠

▷ 주영진/ 앵커:
사면초가다. 정치인은 어쨌든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자기가 지는 것이고. 나경원 전 의원의 선택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연휴가 끝나고 대통령이 귀국하고. 대통령실에서 또 여당 여권에서는 그런 주류에서는 그런 불만도 있었겠네요. 대통령이 나가서 외교 또 순방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사이에 나경원 전 의원 뉴스가 이렇게 언론사에서 주요한 뉴스로 자리 잡으면서 그것이 상대적으로
빛이 바란 것 아니냐 이게 나경원 전 의원이 이것도 잘못한 것 아니냐?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 이런 공방은 치열할 수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잘잘못을 떠나 이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게 윤핵관, 장재원 누가 먼저 시작했든지 간에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명확하게 물론 김대기 비서실장의 이름을 통해서 나온 겁니다마는 명확하게 뜻을 밝혔는데 잘 잘못을 떠나서 이대로 갈 수 있겠어 지금은 그런 흐름이 힘을 얻고 있는 거죠.

▷ 주영진/ 앵커:
알겠습니다. 설 연휴 사이에 설 연휴 기간에 아니면 끝나고 나서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까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그것까지는 제가 뭐라고 말을...

▷ 주영진/ 앵커:
내일부터 설 연휴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인가요 나흘이면 충분한 시간인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이게 만약에 내가 뭔가 조금 더 물밑에서 뭔가 움직이고 해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는 자신이 있으면 조금 미룰 수도 있겠죠.

▷ 주영진/ 앵커:
대통령과 소통을 한다든가?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거기에 대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보면 저는 좀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주영진/ 앵커:
일찍 발표한다고 그러면 출마 안 하는 것이고?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부정적인 쪽인 거죠.

▷ 주영진/ 앵커:
조금 발표가 늦어진다고 한다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가능성이 약간의 남아 있는 것

▷ 주영진/ 앵커:
그렇게 또 한번 보면 되겠네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휴 끝나고 나면 아마 검찰에 출석을 해야 될 것 같은데 28일 다음 주 토요일 오전 10시 반에 나간다고 이야기했는데 검찰에서는 아직 그게 협의가 된 게 아니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도 또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큰 흐름을 떠나가지고 조금 이렇게 좁게 미시적으로 보면 지난번보다는 지금이 나은 것 같아요. 나가겠다. 그리고 이게 10일 20일 늦춘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상관인 것이고 변호인 1명 대동하고 가겠다. 내가 풀겠다. 지난번에 의원들 많이 가고 또 지지자들도 공지를 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모이자. 그래서 어떤 효과가 나왔느냐 오히려 주목도를 높이고 이 판이 커지고 이 판이 커지는 게 과연 이재명 대표한테 좋은 것이냐 물론 이게 안 커질 수 없는 판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스스로라도 뭐랄까요. 김을 뺀다고나 할까 저는 그렇게 보이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을 해요. 괜히 또 많이 모이자라고 하면 가자 말자 왜 가냐 이런 시비가 붙을 수 있는데 최소한 혼자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 주영진/ 앵커: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 검찰의 소환 조사 이 부분은 이재명 대표로서는 본인이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렇죠?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그렇죠. 그리고 의원들이라든지 지지자들이 정치적으로 힘을 보탤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예컨대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라든지 성남 FC의 후원금 문제라든지 잘 모르는 사안이지 않습니까 같이 겪었던 사안도 아닌 거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초기에 있었던 일이니까 실체적 진실을 알기도 어려워요. 그러니까 모이면 모일수록 정치적 파장만 커지는 거지 이 실체적 진실을 돌파하는 데 사실은 뾰족한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 앵커:
이재명 대표는 지난번에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받고 나와서 검찰은 이미 기소하기로 결론을 정한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재판을 각오하고 있다는 얘기겠죠.
태장동 미래사업 신도시 그리고 김성태 전 회장이 귀국해서 입국을 해서 소환돼서 이번에 구속까지 됐는데 관련한 사안 조사 아마 또 검찰이 소환 통보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제가 법리적 공방은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이 자리에서 말할 이야기가 아닌데 최근에 정성호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한번 했지 않습니까 안 나가겠다는 건 아닌데 모아서 한 번에 불러야지 이거 과한 거 아니냐?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오히려 강경 지지층한테는 너무 미지근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고 중도 합리적이고 여권 내에서 여권에서조차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인데 저는 이제 이재명 대표하고 정성호 의원이 뭔가 합을 맞췄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혼자서 나가면 정성호 의원의 그런 주장도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번에도 나간다. 못 나간다 하고 수십 명이 스크럼을 짜면 정성호 의원의 주장에 힘이 안 실리는데 아니 봐라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스스로 나서지 않냐 그렇다면 검찰도 뭔가 해야 되느냐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흐름이 형성될 수도 있겠죠.

▷ 주영진/ 앵커: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는 민생을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이 하는 민생 이야기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바로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이 부분 때문 아닌가? 여기에 이재명 대표의 갈등 지점 딜레마가 있는 것 아닌가?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그러니까요. 이게 그리고 제가 보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악순환인 게 언론이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안 받아준다 그러다 보니까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야 되겠다 싶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식의 느낌을 받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더 분산되고 더 힘을 안 받는데 제가 그래도 조금 미시적 조언을 하자면 조금 축약해서 굵직한 하나로 하는 게 어떨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 또 이게 잘 먹힐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부러라도 대통령하고 여당이 제기한 이슈들 중에 괜찮은 거 하나를 찾아서 일부러라도 찾아서 그걸 받은 다음에 하지만 이건 이렇다라는 식으로 하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드네요.

▷ 주영진/ 앵커:
야당의 정부 정책 여당에서 나오는 정책 대안, 좀 칭찬하고 나도 생각이 같다.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전략적으로라도 하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 주영진/ 앵커:
하나 정도는. 이재명 대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할까요.
안 할까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더 어렵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슈의 축이 이미 나경원 전 대표 쪽으로 흘러간 상황인데 그리고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뭔가 특별한 움직임이 없고 게다가 지금 이게 선거 형식이라는 게 당원 100%지 않습니까? 점점 더 저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주영진/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안 하고 만약에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안 한다 그러면 여당 대표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여당에서 또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이게 그렇게 해서 이른바 친윤 단일 후보가 형성이 되고 그 사람이 압도적으로 끝났다라는 식이면 관심도가 떨어질 건데 이렇게 돼가지고 오히려 좁혀지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면 또 달라지는 거겠죠.

▷ 주영진/ 앵커:
안철수 의원의 앞으로 행보가 상당히 주목을 받을까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그렇죠. 압도적으로 이렇게 가느냐? 아니면 이건 좀 과한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힘을 붙는 거냐?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 보면 주호영 현 원내대표가 사실 커리어나 원래 또 이 당에 계속 있었던 분인데 압도적인 줄 알았는데 뚜껑 열어보니까 막상 또 그렇지가 않았잖아요.
이 당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호남 전북 출신의 이용호 의원이 상당수 표를 얻었는데 이용호 의원보다는 안철수 의원의 뭐랄까 여러 기반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 주영진/ 앵커: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과의 이야기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스플랫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