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굴뚝에 끼인 남자‥왜 들어갔을까?
깊은 밤 소방대원들이 한 가정집 벽난로에 들어가 난로를 뜯어내고 있습니다.
집 밖에서는 다른 대원이 굴뚝과 연결된 벽에 구멍을 뚫습니다.
4시간 넘는 작업 끝에 시꺼먼 그을음을 뒤집어쓴 남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7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한 가정집에서 잠자던 가족들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습니다.
벽난로 안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 건데요.
몇 시간 전 집에서 키우는 개가 벽난로를 향해 짖어대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벽난로 안에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의 목소리까지 들렸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벽에 숨구멍을 뚫고 난로를 제거하는 등 4시간 넘게 작업한 결과 이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어쩌다가 남의 집 굴뚝에 끼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던 걸까요?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남성은 경찰에 쫓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정집 인근에서 경찰과 맞닥뜨리자 지붕 위로 올라가 굴뚝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가족들은 소방서에 신고하기 2시간 전쯤 누군가 지붕 위에 올라간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763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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