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업계, 해양구조물 수요절벽 우려 속 발주환경은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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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약세로 해양 구조물 수요 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발주 환경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확산 영향까지 작용하며 해양구조물 수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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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유가 약세로 해양 구조물 수요 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발주 환경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확산 영향까지 작용하며 해양구조물 수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하며 이에 따른 해양 구조물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해양구조물 발주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해양 프로젝트 관련 소식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데다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해양 에너지원 개발의 특성 상 해양구조물 수요는 스팟 가격보다 장기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에너지 안보 이슈 부상도 해양 에너지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미국 정부는 에너지 기업들이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증산을 위한 재투자에 사용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최강자인 석유 메이저 기업(IOC) 등은 2023년 자본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해양 발주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202억 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올해의 경우 이미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준으로 기업들의 해양구조물 수주 관련 소식도 활발하다.
일례로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건조를 위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발효시점으로 인해 2023년 수주로 집계될 예정이다.
얼마 전 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한 한국조선해양도 올해 입찰 가능한 해양구조물 수주 프로젝트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의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산토스 분지에 투입될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PSO) 2기에 대한 입찰을 개시 해 입찰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쉐브론도 최근 연간 500만 톤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에 대한 기본설계(FEED) 입찰을 시작했다"며 "해당 입찰에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셈코프마린(싱가포르)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구조물 수요회복은 올해 조선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근거 중 한가지"라며 "고부가 상선 수요의 피크아웃(peak out) 우려를 상쇄해 줄 수 있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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