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대통령실 갈등에 출마 핫플된 '동작을'
YS손자·조정훈 출마설 솔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정치 신예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재기를 노려왔지만 차기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사실상 차기 공천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YS) 손자인 김인규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동작을로 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YS 정치를 상징하는 상도동이 해당 지역구에 있는 만큼 상징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전략공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YS 손자인 김 행정관이 온다는 것은 나 전 의원에게 공천을 안 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이러한 압박까지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계 비례대표로 이번 국회에 입성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겸 원내대표 역시 지역구로 동작을을 겨누고 있다. 총선 모드가 본격화되면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어 동작을 총선에선 변수가 될 수 있다.
나 전 의원은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동작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대 국회까지 6년여간 동작을을 지켜왔다. 하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7%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는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상황이 진정되면 다른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유력한 당권주자로 자리매김한 김기현 의원이 연일 나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어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될 수도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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