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시작..."건강하게 가족들 보러 가요"
지난 추석 이어 '거리 두기' 없는 명절
일 평균 530만 명 이동…작년 설보다 22.7% 늘어
하루 2만4천 석 늘려…열차 운행 평소의 103.8%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 행렬도 시작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설이라, 고향 가는 마음도 더 홀가분해진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앵커]
귀성길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녁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역에도 사람이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정말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바리바리 가방을 챙겨서 손잡고 가는 가족들을 보면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요.
네 살 딸과 1년 6개월 만에 고향에 간다는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용 / 부산 귀성객 : 내려가서 아기 할아버지 할머니 자주 못 봤거든요. 이번에 가서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고 한해 가족들 다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설 연휴입니다.
명절로 따지면, 지난해 추석 다음으로 두 번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연휴도 하루 짧아서 정부는 하루 평균 이동량이 22.7%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설 연휴, 매일 530만 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레일도 특별수송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2만4천 석씩 늘려서 33만9천 석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열차도 평소의 103.8% 수준으로 하루 평균 709회씩 운행합니다.
하행선 예매율은 오늘 낮 12시 기준 90%를 넘겼습니다.
경부선이 97.2%, 호남선이 94.4%, 전라선이 96%입니다.
아직 열차 안에서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먹고 나서 바로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긴 대화나 전화 통화는 객실 밖 통로에서 해야 합니다.
[앵커]
고속버스 이용객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고속버스도 예비 차량이 동원됩니다.
모두 14만 석이 추가 투입되는데요.
오늘 하행선 예매율은 오후 3시 기준으로 90%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산행이 95.5%, 광주가 94%, 강릉 78.6%, 대전 89.5%입니다.
상행선은 평균 4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엔 전체 이동 인구의 90%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입니다.
하루 평균 차량 519만 대가 이동할 거로 예상됩니다.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24일 자정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요.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703칸 추가로 확보하고,
지원인력을 2,100여 명 더 배치해 늘어난 통행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연휴에도 경부선 안성휴게소와 중부선 이천휴게소 등 주요 6개 휴게소에선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이 2만여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으면 먼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 모두의 건강을 위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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