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다' 토트넘에 BBC 일침 "콘테도 케인과 떠날 것, 누가 토트넘과 일하나"[토트넘-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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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극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렇다 할 변화를 찾아보기 힘든 토트넘에 혹평이 쏟아지는 것은 지당한 결과다.
영국 BBC는 경기가 종료된 후 "토트넘의 암울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과 마찬가지로 팀을 떠날 것"이라 전했다.
BBC는 "토트넘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앞두고 있지만 어느 감독이 다니엘 레비 구단주와 일하고 싶어할까"라며 소극적인 투자에 그치는 구단 경영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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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극악의 부진에 빠졌다. 반전의 기회처럼 보였던 다 잡은 승리마저 구멍 뚫린 수비로 놓쳤다. 악몽같은 후반기가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전반 44분 터진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골과 이어진 전반 추가시간 2분 에메르송 로얄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섰던 토트넘이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6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이어 후반 8분 엘링 홀란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2분 만에 2골을 내준 토트넘이었다.
결국 후반 18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후반 종료 직전인 44분 이날 경기의 주인공 마레즈가 또 쐐기골까지 작성했다. 토트넘은 그렇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7패째(10승 3무)를 안아 승점 33점에 머물렀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1승 1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멀어지고 있다.
경기력이 처참하다는 것이 무엇보다 문제다. 특히나 최근 경기들에서 좀처럼 수비 안정화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베테랑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분위기를 내주더니 이날은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등 수비진들이 집중력 부재를 노출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리그 실점은 31점으로 리그 상위 12팀 중 최악이다. 리그 득점 2위인 해리 케인(15골)을 위시한 공격력(리그 39득점)이 없었다면 순위표 더 아래에 위치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다.
이렇다 할 변화를 찾아보기 힘든 토트넘에 혹평이 쏟아지는 것은 지당한 결과다. 영국 BBC는 경기가 종료된 후 "토트넘의 암울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과 마찬가지로 팀을 떠날 것"이라 전했다. 최근 부진과 함께 팀의 핵심인 케인은 물론 세계적 명성을 가진 콘테의 동반 이탈 이슈는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BBC는 "토트넘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앞두고 있지만 어느 감독이 다니엘 레비 구단주와 일하고 싶어할까"라며 소극적인 투자에 그치는 구단 경영진을 꼬집었다. 매체는 "레비는 스쿼드 투자 등 감독에 대한 지원이 없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얻고자 노력하겠지만 요점은 다른 곳에 있다"며 어떤 감독이 와도 변화가 없을 토트넘의 상황을 되짚었다.
매체의 지적대로 이대로라면 토트넘의 추락은 막기 힘들어 보인다. 케인이 분투 중이지만 그의 영혼의 단짝 손흥민은 팀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표 선수로 자리잡았던 그지만 올시즌 18경기 출전에도 불구하고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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