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 '반토막'
포스코가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체제로 출범한 첫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일 포스코홀딩스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관계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매출이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기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2021년에 비해 매출은 1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7%나 감소한 것이다. 2021년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 7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9조2000억원 등 매출과 이익 모두 당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당기 연결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외 철강업계가 철강가격 하락과 건설경기 부진 등 수요산업 위축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 최대 업체인 포스코는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과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타격을 입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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