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영상] 주사파 대부 김영환 "나는 평생 욕설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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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59)은 집요한 혁명가다.
대학교 입학 이후 10년간 남한의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몸을 던졌고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25년간 북한 민주화 혁명을 위해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북한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북한 활동가 등 수십 명이 총살돼 고통스럽다고 했다.
이어 1999년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만들어 북한 인권 개선과 북한 정권 붕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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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기자 = 김영환(59)은 집요한 혁명가다. 대학교 입학 이후 10년간 남한의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몸을 던졌고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25년간 북한 민주화 혁명을 위해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혁명'의 길을 걷고 있는 그를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서 북한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북한 활동가 등 수십 명이 총살돼 고통스럽다고 했다. 남한에는 1990년대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과 같은 대규모는 아니라도 지하당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제로에 불과하다면서 강경일변도보다는 협상할 것은 협상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82년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간 그는 학생운동에 투신해 주체사상 학습서라는 '강철서신'을 작성해 운동권에 배포했다. 주사파의 대부로 부상한 그는 1991년 밀입북해 묘향산에서 김일성을 만났다. 돌아와서는 1992년에 북한의 지시를 받는 민혁당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1980년대 후반 동구 사회주의가 무너지자 기존 사회주의에 대한 믿음을 버린 상태였다. 그는 정통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노골적으로 공표하다가 급기야 1997년에는 민혁당을 해산했다. 이어 1999년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만들어 북한 인권 개선과 북한 정권 붕괴에 나섰다. 그는 중국에서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북한민주화운동을 전개하다 2012년에 114일간 중국당국에 구금됐다. 이 기간에 그는 전기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제작 : 박선경>
<촬영 : 정한솔>
[삶] '강철서신' 김영환 "北민주화에 수십명 총살돼…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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