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해서 회까닥 돌아"..반성한 재재, 브래드피트 만나러 LA행→초심찾기(문명특급)[종합]

하수정 2023. 1.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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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가 거만하고 자만했던 2022년을 반성하면서 브래드 피트를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9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재재가 영화 '바빌론'의 LA프리미어 행사에 초대돼 배우 브래드 피트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브래드 피트를 발견한 재재는 "헬로우 브래드"라며 인사를 건넸고, 브래드 피트는 "헤이 하와유"라고 답했다.

재재는 "나도 당신 영화에 나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브래드는 "그래요? 좋죠"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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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재재가 거만하고 자만했던 2022년을 반성하면서 브래드 피트를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9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재재가 영화 '바빌론'의 LA프리미어 행사에 초대돼 배우 브래드 피트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야심차게 LA로 전지훈련을 떠난 '문명특급'. 그러나 제작진은 브래드 피트가 행사에 참석하는지 전날까지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인터뷰나 다른 일정도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 

재재는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벼락치기 영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언어적 장벽이 있다. 내가 잘 알아 듣는 줄 알고 너무 빨리 말한다. '무슨 말이에요?' 물어보기엔 흐름이 깨진다. 스티븐 랭, 앤-마리,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고 고백했다.

재재는 "적절한 질문과 꼬리 질문을 하고 싶은데 스킬에 대해서 한계치를 느낀다"며 "조기교육으로 유학 가는 것 외에는 영어 교육에 그렇게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난 한국에서 윤선생만 했다"며 좌절했다.

통역없이 영어 인터뷰를 해야하는 재재는 걱정이 앞섰고, 현지 코디도 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미국에서 한국에 영상 업로드까지 해야하는 등 눈 앞이 막막했다.

재재는 "정신 차려 이 녀석들아"라고 조언했고, 제작진은 "진짜 이제는 독기 품고 하자"며 "작년 한 해를 생각해 봐, 얼마나 거만했는지"라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2022년을 회상한 재재는 "우리는 거만하고 자만했고, 그러면 안 됐었다"며 "작년에 잠깐 회까닥 돌았던 적이 있었다. 단체로 동태 눈깔이 된 적이 있었다. 솔직히 이건 핑계될 게 없고, 저희가 잠시 자만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치 뭐라도 된 것처럼, 우리가 뭐라도 된 것처럼 생각했다"며 "그땐 세상이 우리 것 같았다. '그때 우리가 왜 그랬지?' 우리가 그럴 때가 아닌데"라며 후회했다.?

재재는 "대가리 박아야 한다. 다들 뭐하는 거야"라며 "이거는 우리가 꼭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이어 소파 위에서 물구나무 서기까지 하는 등 진기명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프리미어 행사 당일 데이미언 셔젤 감독, 디에고 칼바, 마고 로비, 토비 맥과이어, 브래드 피트 등이 차례대로 등장했다.

재재는 떨리는 마음으로 셀카를 준비했지만 관계자가 "뒤로 빠지라"며 밀어내 촬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때 한국계 스태프가 샤이니 편을 봤다면서 관심을 보였고, 행사장 안으로 무난하게 입장했다. 배우들과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은 재재는 게티 이미지에 본명으로 사진까지 올라왔다고.

이어 브래드 피트를 발견한 재재는 "헬로우 브래드"라며 인사를 건넸고, 브래드 피트는 "헤이 하와유"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포옹했고, 재재는 "옛 벗을 만난 듯이 환하게 웃어줘서 나도 그렇게 화답해줬다"고 말했다. 재재는 "나도 당신 영화에 나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브래드는 "그래요? 좋죠"라며 웃었다. 

'바빌론' 시사회를 마친 재재는 곧바로 애프터파티에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을 찾아 나섰다.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미국 진출을 향한 부푼 꿈을 내비쳤다. 재재는 셔젤 감독 뒤에서 초조하게 기다렸고, 이력서를 전달하면서 "나중에 감독님 영화에서 봐요"라고 했다. 셔젤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전할 멘트까지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문명특급' 팀은 그야말로 맨땅의 헤딩 수준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과거도 반성하면서 미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문명특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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