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장 장성규가 전한 숙제…'왜 지구의 종말을 논하는가?'('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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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넘나들며 인류 멸망에 대한 가설을 논했던 공상과학 버라이어티 '아포칼립스'가 8개의 시나리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예능프로그램 '아포칼립스 : 혼돈의 지구방위대'(이하 '아포칼립스')가 지난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또 장성규는 "인류 위기를 자초한 것은 우리 스스로라는 점에서 안타깝다"며 "이 광대한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울지 모를 지구를 지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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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넘나들며 인류 멸망에 대한 가설을 논했던 공상과학 버라이어티 '아포칼립스'가 8개의 시나리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예능프로그램 '아포칼립스 : 혼돈의 지구방위대'(이하 '아포칼립스')가 지난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장성규, 합동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찐친케미를 선보인 유튜버 침착맨과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그리고 똑 부러지는 매력의 기상캐스터 김가영까지. 이들은 '멸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쉽고 재치 있게 다루며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생존'을 얘기한다.
올해 41살 동갑내기 장성규, 침착맨, 궤도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케미는 경직될 수 있는 주제에 웃음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슈퍼화산 편'에서 이들은 화산 활동을 '여드름'에 비유하며 더 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는 서로를 '퇴물'이라고 말하다가도, 화산의 원리를 배변 활동에 빗대는 생활 밀착형 만담으로 엉뚱하지만 이해도 높은 방법으로 과학 지식을 전달했다.
또한, 침착맨의 은근한 지적 매력이 의외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는 후문. 실제로 일반인들이 생각할법한 궁금증을 대변하던 그가 보여준 '핵폭탄 대응 자세'는 실제 민방위에서 제시한 행동요령이었으며, 화성으로 이주하기 위한 허무맹랑한 방법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이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포칼립스'에서는 소행성 충돌, 핵전쟁, 외계인의 침공, 바이러스, AI의 역습, 기후 묵시록, 슈퍼 화산, 화성 테라포밍 총 8개의 주제를 다뤘다. 이중 SF·판타지물의 소재로나 다뤄질 법한 내용도 있지만, 현재도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는 요소도 존재한다.
장성규는 '기후 묵시록 편'에서 언급된 기후 재앙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에 "우리들의 자녀들과 비슷한 또래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 국내에서도 1월인데 강원도에 매화, 제주도에 유채꽃이 피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장성규는 앞서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평화롭고 좋은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왜 인류 위기, 지구 종말에 대해 논해야 하는가에 답을 던졌다.
또 장성규는 "인류 위기를 자초한 것은 우리 스스로라는 점에서 안타깝다"며 "이 광대한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울지 모를 지구를 지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침착맨 역시 "남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진다"며 아쉬움을 담아 덧붙였다.
한편 총 8회차로 종영한 '아포칼립스'를 그리워할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한 '베스트 에피소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3일 오후 4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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