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 힘든 연진이 옷…완판 스타 임지연

박정선 기자 2023. 1. 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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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스틸
배우 임지연이 화려한 악녀 룩을 선보이며 '완판 스타'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 박연진을 연기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임지연. 특히 드라마 속에서 입고 등장한 박연진 룩을 연이어 매진시켰다.

임지연이 자신의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입었던 로브와 슬립 원피스는 일찌감치 품절됐다.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임지연의 아이보리 색상의 상품만 '솔드아웃'인 상태다.

또한, 임지연은 딸과 대화하며 금수저 악녀 본능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다. 이 레드 컬러 원피스는 1월초 '품절' 표시를 달았다가, 높은 인기로 재생산돼 최근 판매 중이다.

단정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투피스를 자주 입고 등장한 임지연 덕분에 다양한 투피스가 품절됐다. 남편인 하도영 역의 정성일과 과거 이야기를 나눌 때 입었던 노란색 투피스, 방송국에서 입었던 하얀 투피스 또한 모두 팔렸다.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 캐릭터와 처음 얼굴을 마주한 고등학교 강당 장면에서 입었던 흰색 투피스 또한 한때 품절됐다.

이밖에도 없어서 못 산다는 임지역의 악녀 룩이 많은 네티즌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더 글로리 임지연 옷' '더 글로리박연진 옷' 등의 키워드를 달아 판매 중인 '가짜 상품' 또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주인공 송혜교가 입고 나온 옷보다, 빌런 임지연의 옷이 더욱 주목받아 눈길을 끈다. 극 중 임지연이 연기한 박연진 캐릭터는 타고난 금수저에 기상캐스터이자인플루언서인 인물이다. 이 때문에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캐릭터 설정상 무채색의 단순한 디테일의 의상을 입은 송혜교와 정반대의 의상을 선택했다. 또한, 인물의 환경과 성격, 그리고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으로 화려한 드레스와 단정하고 우아한 정장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옷들로 스타일링했다. 실제로 레드 컬러 원피스는 13만원 대, 노란색 투피스는 3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박연진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 패션 관계자는 "극 중 악역인데도 많은 시청자가 '박연진따라하기'에 나섰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은 것과 더불어, 박연진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 임지연의 매력이 통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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