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예산 일괄 삭감에 오세훈 격노…계속 추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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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와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의 연계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가 공립·사립 작은도서관을 지원해오던 예산을 0원으로 삭감하고 관련 사업을 전면 폐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현행 사업 방식을 개선해 자치구와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이 유기적인 상호 협력체계에서 운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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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와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의 연계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가 공립·사립 작은도서관을 지원해오던 예산을 0원으로 삭감하고 관련 사업을 전면 폐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고려 없이 보조금심의위원회 결정만으로 예산을 일괄 삭감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시는 현행 사업 방식을 개선해 자치구와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이 유기적인 상호 협력체계에서 운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밀착형이라는 작은도서관 특성을 고려,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에서 지역 환경에 맞는 협력 및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서관별 특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이 되도록 도서관의 수요,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감안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개관 이후 매년 자치구 작은도서관 실적을 평가, 전체 작은도서관 중 35% 내외의 도서관에 대해 1관당 평균 150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시는 이러한 지원 방식이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작은도서관 수는 2010년 548개에서 2021년 904개로 크게 늘었지만, 이용자 수와 대출권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 작은도서관 이용 현황에 따르면 1관당 일평균 방문자 수는 2017년 8.5명, 2018년 8.1명, 2019년 8.5명, 2020년 2.9명, 2021년 5명이었다. 같은 기간 1관당 일평균 대출도서 수는 5.5권, 4.8권, 5권, 2.5권, 6권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서관은 상반기 중 자치구, 작은도서관, 전문가 그룹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소요 재원은 추경예산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며, 작은도서관의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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