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연준의 올해 '희망' 집중분석
[뉴스외전]
출연 : 오건영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미국 소비-고용 '탄탄'‥저축도 많이 쌓여"
"실업자 보다 빈 일자리 더 많이 남아"
"자산 가격 상승한 사람들, 일자리로 복귀 안 해"
"경기 침체 시작되면 물가 급속히 하락할 것"
"연준, 물가안정 뿐 아니라 금융시스템 위협에 경계"
"높은 금리 유지될 듯‥미국 연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
"미국 연준, 자산 시장 급격한 변동성 원하지 않아"
"달러 가치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 발생"
"원-달러 환율 이미 안정화‥더 떨어질지는 연준의 의도에 달려"
◀ 앵커 ▶
오건영 신한은행 WM본부 팀장과 함께 올해 경제 전망 회복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방금 리포트 보셨으니까 그 이야기부터 여쭤볼게요. 그렇게 금리를 많이 올렸는데도 고용이 탄탄합니다, 미국은.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이제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요. 올해 아마 1년 내내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데요. 미국의 소비가 탄탄한 것 중에는 경제 주체의 자신감도 자신하고 있고요. 코로나 사태 당시에 워낙 많은 보조금을 줬지 않습니까? 이런 보조금이 가계 저축으로 쌓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저축이라는 게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어려울 때 쓸 수 있는 그런 힘을 주는 거지 않습니까?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올랐을 때는 어느 정도 소비가 위축돼야 하는데 저축도 탄탄하게 버텨주는 편이고요.
또 하나는 다른 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식었지만 여전히 서비스 업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탄탄합니다. 아까 특파원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노동의 공급이 많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빈 일자리가 1000만 개인데요. 실업자가 600만 명이 있습니다. 그러면 실업자 1인당 1.8개의 일자리가 있거든요.
문제는 뭐냐 하면 빈 일자리가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약간 장사가 안 될 것 같더라도 워낙에 과거에 고용할 때 힘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채용했던 사람들을 줄이지 못하는 게 1번이고요.
두 번째는 일자리로 복귀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가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건강이 안 좋아진 사람들. 두 번째는 보육에 대한 문제들이 있거나 아니면 자산 가격이 크게 올라서 예를 들어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올라서 특히 저임금 노동자 쪽에서는 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게 낫지 굳이 낮은 조금 임금 올려주더라도 이런 데 돌아올 필요가 있겠냐. 그러다 보니까 연준에서도 고용 시장에 대해서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적은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실제로 이게 자산 시장이 굉장히 뜨겁다고 한다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드는 건 맞는데 지금 그래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 중 하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자산 시장이 조금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위축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새벽에 브레이너드 부총재도 이야기한 거는 결국은 아직까지는 많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시차를 두고서는 일자리로 돌아온 사람이 생길 거라는 낙관론을 피력하고 있는 겁니다.
또 하나는 이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저축이 아까 많다는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저축이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상당 부분 소진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됐었을 때는 일자리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늘지 않겠는가. 그래서 아직 시간을 두면서 보자. 이런 입장이 강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돈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일하게 되는, 뭐 그런 상황이 올 것이다.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속된 말로 말씀드리면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죠.
◀ 앵커 ▶
그런데요. 그렇게 해석하려면 미국이 금리 때문에 가장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미국의 금리인데요. 고용 시장이 올해 말까지도 탄탄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또 인플레이션은 계속 높단 말입니다. 그럼 미국 연준은 금리를 낮추기는커녕 이거 잡을 때까지는 높일 수밖에 없지 않냐, 이런 전망이 불가피한 거 아닌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습니다. 결국에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 하고 연준이 생각하는 게 조금 다른데요. 일종의 대표적인 동상이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경기가 조금 식을 것 같고 인플레이션도 고점에서 내려오니까 연준이 과거의 패턴을 보면 금리를 낮출 것 같은 거거든요. 그런데 연준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단순히 9%에서 6%로 물가가 내려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2%까지 잡아내려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9에서 6으로 내려올 때까지 시간하고 6에서 2로 내려오는 난이도를 보면, 6에서 2로 내려올 때 난이도는 고용 시장은 식혀놔야 하거나 임금이 안정이 되어 줘야 하거든요. 서비스 업종의 물가가 안정이 되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죠. 그래서 연준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는 것을 거듭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니다. 그래도 올해 이내 금리 인하한다고 생각하는 동상이몽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시장은 동상이몽에서 시장은 뭘 믿고 그렇게 연준이 못 버틸 거라는 생각을 자꾸 하는 건가요? 기대인가요, 아니면 어떤 근거가 있나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기대도 있고 근거도 있는 게 과거에 한 10에서 15년 정도, 글로벌 금융 위기 흐름을 보면 실물 경기가 주저앉는 형태가 됐을 때는 연준이 항상 일종의 연준 풋이라고 하면서 물러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서 쿠션을 대주는 역할을 했거든요. 그리고 시장에서는 그 쿠션이 되어 줄 때마다 바닥에서부터 큰 폭으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을 봤으니까 이게 하나의 기회가 된 거죠. 그러니까 공포보다는 오히려 이제 이 기회를 살려서 수익을 더 올릴 수 있겠다, 이런 기대를 시장은 좀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연준이 과거하고 달라진 건 인플레이션이 왔기 때문에 이걸 지원해줄 수 없는 거거든요. 물가가 오를 것 같고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 같은데 돈을 공급해주는 유동성 공급이 쉽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못한다고는 하지만 이제 그 인플레이션도 둔화가 되고 있잖아요. 조금 더 둔화 되면 어쩔 수 없이 다시 공급하시겠네요. 이런 기대, 이걸 갖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저도 역시 시장 참여자니까 시장에 기대를 저도 같이하고 싶은데 지금 설명하시는 거 보면요. 인플레이션의 어떤 증가 속도, 전년 대비해서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이지, 전년에 워낙에 많이 솟았으니까요.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6, 7, 8, 이런 상황에서 2%까지 아직 갈 길이 어마어마하게 먼데 연준이 과연 그 인플레이션을 포기하고 계속 그 고물가를 방치할 수 있나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일단 첫 번째는요. 예를 들어서 경기 침체가 만약 찾아오게 되면 이 경기 침체라는 것은 수요의 급격한 둔화를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고용 시장에서도 경기 침체가 찾아오게 되면 노동에 대한 공급이 안 되더라도 수요가 확실하게 줄어들 수 있죠. 그러면 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가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오히려 성장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할 수 있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금리를 이렇게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성장도 성장이고 물가도 물가지만 연준이 바라보는 것 중에 성장과 물가 외에도 금융 안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이 붕괴됐을 때는 금융위기와 같은 큰 리스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럴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유동성 공급을 늘려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지금 당장 2%로 내려오지 않아도 경기 침체가 왔을 때는 고속도로를 탄 것처럼 빠르게 내려올 수 있다. 그리고 물가가 내려오지 않아도 금융시스템의 불안에 대한 리스크를 읽게 되면 연준의 유동성 공급을 늘릴 수 있다. 이게 시장에서는 약간 동상이몽처럼 생각하는 포인트입니다.
◀ 앵커 ▶
시장의 기대는 제가 잘 이해하겠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까요. 팀장님 설명을 들으니까 시장의 기대는 이해하는데 연준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제가 연준은 눈으로 보고 경기 침체를 보고 뛰어들 것이냐. 아니면 경기 침체가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보고 스텐스 바꿀 것이냐. 어떻게 할 건지는 모르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물론 모르는 건 맞지만 현재 연준의 의사록이 12월달에 회의를 했었던 의사록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힌트 중에 뭐가 있냐 하면, 연준은 첫 번째는요. 아까 말씀드렸던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협하는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서 첫 번째 나오는 게 그래서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0.25%로 올릴 것이다라는 데 힘을 얻고 있는 게 이런 거고요. 0.5% 금리 인상 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시장이 해석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냐면 그러면 0.75 올리다 0.5 올리다 0.25 올리면 이제 끝난 거고 되려 낮춰주는 거 아니야? 이런 헛된 기대, 잘못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연준은 정확하게 코멘트를 하고 있죠. 그게 자산 시장을 끌어올리게 되면서 자산 시장이 올로 가게 되면 다시금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게 다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게 되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준이 지금 현재는 너무 크게 끌어올려서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협하는 것도 문제지만 여기서 방향을 바꿨을 때 시장이 너무 낙관적으로 버티면서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면서 인플레이션이 되는 것도 문제인 거죠. 그래서 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참 그 균형 잡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쪽으로 키핑 포인트라고 해야 할지 이쪽으로 넘어질지 확 하면 한쪽으로 쏠리기가 쉽지 않겠습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런 점도 볼 필요가 있는 게 연준에서도 시장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요. 병원에서도 환자가 치료할 때도 낙관적인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의료는 제가 잘 모릅니다만 치료가 더 잘 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시장의 낙관론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지금 기준금리를 네 차례나 연속으로 올렸음에도 보시는 것처럼 실업 수당이 여전히 청구 건수가 낮고 그다음에 미국의 소비도 물론 최근에는 조금씩 냉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참 뜻밖의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실업률도 거의 40년 내 가장 최저치입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지 않겠냐. 이 정도 고금리를 조금 유지를 하더라도. 이게 연준의 입장입니다.
◀ 앵커 ▶
연준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군요. 이 정도 가지고 시장이 쉽게 고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자신 있으니까요. 그런데 연준으로서는 가장 큰 걱정이 섣불리, 섣불리 기대감을 자극했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조금 잡혀가는 인플레이션을 올릴까 봐 가장 연준의 1순위 두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전에 속도 조절을 했더니 끝나가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연준에서는 계속해서 일단 코멘트를 주는 거죠. 대신에 속도를 조절하지만 너희가 그렇게 강하게 반응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되레 그것 때문에 현재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를 조금 더 높게 올릴 수 있어.
◀ 앵커 ▶
겁을 주는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런 식으로 겁을 주는 방식을 쓰겠죠. 겁을 줘도 통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게 되니까요. 최근에 보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해서 5를 보는 사람도 있고 5.25를 보는 사람도 있고 5.55를 보는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이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럼 오 팀장님께 가장 어려운 질문을 여쭤보겠습니다. 올해 그래서 어떻게 됩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금리에 대한 말씀이시잖아요. 큰 리스크가 있지 않다면 높은 금리를 유지하게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인하까지 가게 될 가능성이‥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 시스템의 불안이 나타났을 때는 고민해 볼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처럼 시장이 탄탄하게 잘 버텨준다고 하면 4에서 5%. 5% 정도 언저리 금리로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지금에 있는 인플레이션을 일정 수준 찍어 누르고 변화를 주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일정 기간이라 하시면 올해까지는 인하는 없다.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일단 그렇게 보는 게 현재로서는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전문가들 다수설이 적어도 인하는 없다, 이쪽인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연준이 바라보는 게 인하가 없다는 쪽이고요. 그다음에 시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7월 정도부터는 인하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전문가들도 각각의 입장이 있는 건데 저 같은 경우는 만약에 금융 시스템에 특별한 리스크가 생기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쪽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연말 정도까지는 일정 수준의 고금리를 유지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오 팀장님 말씀대로 전망이라면 자산 시장은 어떻게 되나요? 올 한 해. 거시적 전망을 해 보시면.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자산 가격을 봤을 때는 결국에는 금리를 계속해서 세게 끌어올렸을 때는 자산 시장이 느끼는 긴장감이 굉장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준에서도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건 너무 세게 올리지 않으면서 일정 수준 높은 고금리를 적당히 높은 고금리를 유지하게 되면 시장도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면서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산 가격이 너무 뜨거워지는 것도 또 너무 차갑게 식는 것도 이런 것들도 방지를 하면서 이렇게 높은 금리를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방향, 그런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연준의 의도대로 된다면 시장이 올 한 해는 박스권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건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실제로 작년도 6월에 보면 나스닥 지수가 한 1만 500 정도까지 떨어졌거든요. 그 이후부터 지금 현재는 1만 1000 정도입니다. 그때는 자이언트 스텝을 시작하기 전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자이언트 스텝 네 번에 빅스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박스권을 보였습니다. 그런 것을 봤었을 때는 연준에서는 급격한 자산 가격의 하락도 급격한 자산 가격의 상승도 양쪽 다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양쪽을 그 중간 박스권에 가둬놓고 싶어 하는 게.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는 그 박스권 안까지 잡아놓을 수 있다, 이런.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연준의 의도대로 된다면 그렇게 되겠죠.
◀ 앵커 ▶
우리 자산은 싸다는 견해도 많던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제가 주식 전문가가 아니라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미국 주식에 비해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에 관련된 밸류에이션이 낮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격에 대한 매력이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중국의 봉쇄 해제에 대한 수혜가 작용하지 않겠느냐, 국내 시장에는 조금 더 작용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외국 잡지들 보면요. 인플레이션 잡혀가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산 시장은 좀 박스권에 가둬두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 그럴 수 있다는 게 자신감 같은데요, 연준의. 중국이 다시 봉쇄를 풀면서 그 자체는 좋지만 중국 경제가 V자 반등하면서 원자재 가격 자극해서 갑자기 전 세계 자산이 아니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장이 더 안 좋아지는 거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양날의 검이 될 수가 있는 거죠.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뛰어오르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봉쇄를 푼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 경제에 바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보다도 바로 풀었을 때는 일시적으로는 공급망에 대한 이슈는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물가가 내려오고 있는 추세를 멈춰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이런 것들이 긴장감을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궁극적으로는 중국의 수요라는 것도 작용할 수 있는 거지 않겠습니까? 그럼 아무래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같은 케이스는 이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요 성장이라든지 이런 쪽의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인플레이션 면에서는 그런데 또 우려가 커지는 거 아닌가요? 중국의 수요 때문에.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게 볼 수 있겠죠. 그래서 항상 바라볼 때 단기적으로는 공급망의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에 대한 부분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금리하고 또 같이 엮어서 생각을 해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수요가 올라오더라도 미국의 수요가 주춤하면서 만약 식어준다고 한다면 아주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만들지 않으면서 중국의 성장, 이런 쪽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앵커 ▶
그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 같습니다.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죠. 너무 이상적인 게 있고요. 결국에는 지금 자산 시장 전체적으로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다, 이런 우려가 작용을 하고 있는데요. 연준 같은 경우는 시장을 궁극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발본색원하고 가야 한다. 여기서 세부적으로 보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되어 가는데요. 금값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금이라는 자산이 참 독특한 자산입니다. 금은 달러로 가치가 표시되거든요. 그러니까 1온스에 몇 달러 이런 식으로 표시가 되는데 달러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1온스에 1000달러라고 했을 때 달러라고 했을 때 1온스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금이 가만히 있더라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높아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죠.
그런데 반대로 달러가 강세면 1온스에 500달러가 돼 버리는 거죠. 그러면 금 가격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달러 강세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편인데요. 그러면 금을 볼 때 제일 중요한 건 달러의 움직임이고 달러라는 건 미국의 성장과 미국의 금리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 미국의 성장이 둔화 되고 미국의 금리가 약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럴 때는 달러가 약해지면서 그 반대편에 있는 금리라는 자산이 방긋 웃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면 미국의 소비 성장도 둔화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미국 금리도 고점을 찍다가 내려오는 거 아니야 이런 게 기대가 되는 거죠.
단기적까지 바라보기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에 금이라는 걸 볼 수 있는 게 미국의 성장이 둔화 되면서 나중에는 당장 올해가 아닐지 몰라도 내년이라도 낮아지는 국면이 찾아왔을 때는 금이 이런 데 대한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것은 원 달러 환율도장기적으로는 더 어떤 안정화될 것이다. 이미 안정화되고 있고요.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이게 환율을 바라볼 때 중요한 것은 방금 전에 금 가격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것보다는 중장기적인 것에 대해서 말씀드렸고요. 환율 같은 경우도 단기적인 관점, 중장기적인 관점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볼 때는 달러 환율이 1450 정도에서 1230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려왔습니다. 그 기저에는 뭐가 작용을 하냐 하면 너무 달러가 강하다는 데 대한 부담감, 이게 1번으로 작용했고요.
두 번째는 자산 시장하고 굉장히 비슷합니다. 자산 시장도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해 줄 거라는 기대감. 그러면 우리나라가 기준이 가만히 있더라도 연준이 내려주게 됐을 때는 금리체가 줄어들게 되면서 우리나라 원화가 강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걸 조금 강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게 계속해서 더 내려간다 이런 것들보다는 연준의 의도가 어떤 건지를 파악하는 그런 의미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역시 또 그런 거군요. 연준으로 또 돌아가는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그렇습니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건영/신한은행 WM본부 팀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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