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김요한, 故김득구 이야기에 “운동할 때 경기 본 적 있어, 더 열심히 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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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아이(WEi) 김요한이 복싱 선수 故 김득구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김요한은 1970년대 한국 복싱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득구가 복싱 선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완벽하게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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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아이(WEi) 김요한이 복싱 선수 故 김득구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김요한은 지난 19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장도연에게 복서 김득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김요한은 장도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김득구 이야기에 몰입하고 공감하며 완벽한 이야기 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었던 만큼 복싱 선수 김득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까지 전해 몰입도를 높였다.
본격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김요한의 엉뚱한 매력이 웃음을 줬다. 그는 WBA 밴텀급 세계 챔피언 홍수환의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에서 ‘챔피언’이란 단어가 퀴즈로 나오자 “엄마 나 치킨 먹었어”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요한은 1970년대 한국 복싱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득구가 복싱 선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완벽하게 몰입했다. 운동선수 출신인 만큼 김득구의 마음에 더욱 공감했고 특히 김득구의 일기를 접한 뒤 “마음이 부자라고 하지 않나. 아무리 내가 가진 건 가난해도 내가 가진 마음과 희망은 절대 가난하지 않다. 그건 부자와도 같다는 마음인 것 같다”며 감동했다.
이후 미국 원정 경기에 나선 김득구의 계체량 이야기를 들은 김요한은 “나는 선수 시절 67kg 정도 나갔다. 근데 체급이 -58kg급이었다. 항상 9kg씩 빼고 시합을 했다. 나중에는 관장약까지 먹는다. 그렇게 계속 체중을 감량하면 그래서 몸이 많이 안 좋아진다”며 선수 출신 다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미국 원정 경기에서 WBA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레이 맨시니와 맞붙게 된 김득구의 이야기를 듣던 중 김요한은 미국 교포들의 응원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태극기가 보이면 저는 진짜 여기(가슴)가 탄다. 활활 타오른다. 저 사람들 때문에라도 이겨야겠다는 의지력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이어 레이 맨시니와의 경기에서 14라운드까지 맞붙은 뒤 쓰러진 김득구의 모습을 본 김요한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운동할 때 이 경기를 본 적이 있다. 김득구 선수를 보며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운동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한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예순이 넘은 레이 맨시니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김득구의 이야기가 끝났고 김요한은 김득구에 대해 “그냥 복싱. 인생 자체가 복싱이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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