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면·커피' 소비자 상담 급증…범인은 스타일브이·맘앤마트

임현지 기자 2023. 1. 20.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렴한 상품으로 결제를 유도하고 배송과 환급을 지연한 '스타일브이', '맘앤마트', '오시싸' 등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 상담은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브이·맘앤마트·오시싸와 관련한 품목 피해 상담은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타일브이(왼쪽), 맘앤마트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저렴한 상품으로 결제를 유도하고 배송과 환급을 지연한 '스타일브이', '맘앤마트', '오시싸' 등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상담은 4만8612건으로 전월(5만857건) 대비 4.4%(2245건), 전년 동월(5만5058건) 대비 11.7%(6446건) 각각 감소했다.

전체 소비자 상담은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브이·맘앤마트·오시싸와 관련한 품목 피해 상담은 급증했다.

이들 쇼핑몰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인했다. 맘앤마트의 경우 2만8000원짜리 '믹스커피' 상품을 64% 할인한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송 지연 및 환불 거절은 물론 아예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비자 상담이 폭주했다.

스타일브이 역시 미끼 상품으로 내걸었던 '봉지면' 상담은 12월 기준 전년 대비 2308.3%로 대폭 늘었으며, 맘앤마트가 주로 판매했던 '커피'와 '화장품세트' 관련 상담은 각각 578.7%, 507.3% 증가했다.

오시싸는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사이트다. 이 역시 제품 배송 및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며 12월 중·하순 '소비자 상담 다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모(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 외에도 서류상 쇼핑몰 대표로 돼 있는 윤모씨를 포함한 공범 6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타일브이·오시싸 등 총 주문 226만5422건 가운데 89.5%인 202만6436건이 배송이나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이트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대전 중구청과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게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는 즉시 신용카드사에 결제 취소 등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