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설’ 귀성객으로 붐비는 청주버스터미널·가득찬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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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충북에서도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역은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으로 붐볐다.
한겨울 추위가 터미널 안까지 느껴졌지만, 몇 년 만에 가족들을 보러 가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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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충북에서도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역은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으로 붐볐다.
한겨울 추위가 터미널 안까지 느껴졌지만, 몇 년 만에 가족들을 보러 가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귀성객들은 캐리어를 이끌고 탑승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합실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혹시라도 마스크가 내려갈까 수시로 고쳐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듯이 양손에 선물꾸러미를 가득 챙겨 버스에 올라탔다.
1시 43분 대전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현모씨(55)는 "모처럼만의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반차를 내고 일찍 고향길에 올랐다"며 "설 당일에는 눈이 온다고 해서 성묘를 미리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청주∼서울(센트럴), 북청주∼서울(센트럴), 청주북부(오창)∼서울(센트럴), 전주∼청주북부(오창)∼강릉 등 총 32편의 운행 횟수를 늘렸다.
KTX는 이날 33만8000석 중 예매율 80.1%를 기록했다. 상행선은 67.5%, 하행선은 92.6%가 매진됐다.
귀성행렬이 본격화하면서 고속도로에도 차량이 서서히 늘고 있다.
오전부터 옥산휴게소(부산방향)에는 차량행렬이 끊이지 않으면서 주차장이 만석을 이뤘다. 차량이 빠져 나가도 새로운 차들이 곧바로 자리를 채웠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50분, 대구·광주 5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3시간 10분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이동인원 432만명과 비교해 22.7% 증가한 수치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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