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대역전패’ 콘테 감독 “후반 4실점, 지도자 경력서 처음”

정재우 2023. 1.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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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고도 후반전에 4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패한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원정전에서 2대 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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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고민에 빠져있다. 맨체스터=로이터연합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고도 후반전에 4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패한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원정전에서 2대 4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2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후반 들어 4골을 내주며 완패하고 말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정말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후반에만 4골을 내준 건 좋지 않다. 내가 지휘하는 팀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헌납한 건 처음”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정말 많은 실수가 나왔고,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이게 바로 축구다”라고 인정했다.

이어서 그는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4골을 내줬다면 가장 먼저 책임지는 사람은 감독”이라며 “실수는 곧 더 짜임새 있는 수비가 필요했다는 뜻이며 내 책임이 맞다”고 되짚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맞대결과 비교하면 오늘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부분에서 맨시티를 곤란하게 했다”며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많은 시간을 우리 페널티 박스에서 웅크린 채 수비하며 2, 3번 역습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오늘은) 후방의 골키퍼부터 시작해 (공격 작업을) 쌓아 올려 두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44분 데얀 쿨루셉스키(23·스웨덴)가 상대 수비의 실책을 기회삼아 득점하고, 전반 47분에는 맨시티의 골키퍼가 쳐낸 공을 에메르송 로얄(24·브라질)이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기분좋은 하프타임 휴식을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 6분 토트넘 진영에서의 문전 혼전을 틈타 훌리안 알바레즈(23·아르헨티나)가 득점을 기록해 추격의 불씨를 살리더니, 2분 뒤인 후반 8분에는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이 헤딩골을 넣으며 승부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렸다.

그 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리야드 마레즈(32·프랑스)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마레즈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37·프랑스)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공을 가볍게 차 넣으며 쐐기골을 넣기도 했다.

특히 4번째 골은 맨시티 에데르손(30·브라질) 골키퍼의 골킥을 토트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8·프랑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져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이번 맨시티전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31)은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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