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성장률 전망 상향 추세…'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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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유로존에 대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유로존 경기침체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ECB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투자은행(IB) 평균은 전년말 -0.3%에서 현재 0.3%로 단기간내 0.6%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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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평균 성장률 전년말 -0.3%→0.3%로 상향
따듯한 겨울에 에너지난 우려 완화…지표 개선
中 경제활동 재개에 수출 수혜 예상
"2월 ECB 회의 이후 통화긴축 우려 커질 수도"
다만 2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이후 양적긴축(QT)이 시행되면서 시장의 초점이 통화긴축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여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유로존 경기침체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ECB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투자은행(IB) 평균은 전년말 -0.3%에서 현재 0.3%로 단기간내 0.6%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1년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도 종전 80%에서 16일 70%, 17일 67.5%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유로존 경기침체 전망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연초 유럽 주가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작년 9월 저점 대비 12.4%나 급등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작년말 대비 4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9%를 보였다.
따듯한 겨울로 1월 들어 천연가스 가격이 21% 크게 하락하고 가스 재고 비축률도 81%로 최근 동기간 평균치(6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작년 11~12월 발표된 주요 선행지표들이 개선된 데 이어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8% 증가해 10월(-1.5%)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생산 역시 -1.9%에서 1.0%로 개선됐다. 유로존 최대경제국인 독일은 작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성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컸으나 작년 1.9%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물가상승률도 작년 4분기(블룸버그 컨센서스 10%)를 정점으로 올 1분기 8.5%에서 2분기 6.7%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유로존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중국은 유럽연합(EU)의 역외 수출 3위, 역외 수입 1위 국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성장세는 3~4개월 시차를 두고 유럽 경제에 영향을 미쳐왔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유로존의 침체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완화되고 있으나 ECB의 통화긴축 지속,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망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시장 초점이 2월 정책 회의 이후 양적긴축 등 정책 변수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종금리 수준은 근원물가 향방이 좌우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위원은 “최근 에너지 물가상방 위험이 낮아지면서 ECB의 공격적인 긴축 대응 필요성이 낮아졌으나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 부담 완화로 향후 ECB의 통화 긴축 스탠스가 시장 예상(최종금리 3.25%)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CB의 12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5.2%로 전월(5.0%)보다 높아졌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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