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혐의 많은 게 검찰 탓이냐"

장관이 檢 수사 언급 잦다 지적엔 "상식과 사실 말한것"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이 2차, 3차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민주당에서 불만이 나오는 데 대해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20일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통상의 지역 토착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수사 사안 관련 언급이 너무 잦다는 비판에는 "질문을 받고 상식과 사실만을 말한 것뿐"이라며 "자기들은 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하고 좌표 찍어서 선동하는데,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할 말 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이냐)"고 항변했다.

사실상 제1야당인 민주당을 겨냥해 "자기들", "범죄 수사를 방해한다", "거짓말한다", "선동한다"고 비난을 퍼부은 셈이다.

한 장관은 "도대체 누가 그분들에게 거짓말하고 선동해도 절대 비판도 안 받을 특권을 줬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사건들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수사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자료사진). 지난 16일 오후 국회 법사위 출석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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