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통령에 그 여당”···“연포탕 정치” [정치실록]

이상훈 전문기자(karllee@mk.co.kr), 김성우, 이슬기 2023. 1.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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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1월 셋째 주 정치권 말말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통합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3.1.19 오장환 기자
1월 16일

1.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우리 기업의 돈으로 해결하겠다니, 저자세를 넘어 바닥에 납작 엎드린 ‘역대급 굴욕 외교’에 국민 억장만 무너진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배상 문제 방안으로 ‘한국 재단의 대신 배상’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본 기업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최소한의 배상 참여도 없이 ‘우리 기업에서 받아내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창의적 접근’인가”라고 비판하며)

2. “신세 진 사람이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서 공천 갈등 파동이 일어나는 이유가 “원내대표라든지 전당대회에 여러 번 나온 분들이 신세 진 사람들이 많아서”이기에 자신이 “공정한 공천, 실력 공천, 이기는 공천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3. “대통령의 실언을 듣고 사는 것만으로도 이미 지치는데, 제발 쓸데없는 논란으로 언론 길들이려는 그 못된 습성 좀 버리길 바란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 브리핑에서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1월 17일

4. “부정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정치 공간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책방의 문을 여시기 바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내겠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한 데 대해 “책이야 집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5. “마냥 나경원 의원이 꺼려하고 우려하는 대목이 저거(인사검증 내용)라면 저는 과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약점이 잡혔다는 소문에 대해 “싸워야 될 대목이지 굽혀야 될 대목이 아니다”라며)

6. “그 대통령에 그 여당이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브리핑에서 국조특위 결과보고서에 정부의 책임을 명시하자는 야3당의 요구를 거부한 여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에게 면죄부를 주듯이, 국민의힘도 참사를 일으킨 정부에 면죄부를 주려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라며)

1월 18일

7. “아무 잘못도 없는 저를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망원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8.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좋은 조합, 더불어민주당은 흉내도 낼 수 없는 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9.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할 때 쓰일 것” (김태흠 충남도지사, 페이스북에서 “손에 든 떡보다 맛있는 떡이 보인다고 내팽개치는 사람, 몇 달 만에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리를 선택하는 사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을 어찌 당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며)

1월 19일

10. “연대와 포옹, 탕평 ‘연포탕 정치’를 통해 당의 화학적 통합을 만들어 내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계파를 앞세우지 않고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과 공천을 하겠다”고 밝히며)

11. “출마하면 모 아니면 도이지만 출마 안 하면 끝까지 백도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답하며)

12. “대통령에 대한 충성만을 강요하는 사이비 종교집단 같은 행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의 장이 되어야 할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통령을 향한 충성경쟁과 줄서기의 장으로 전락한 것을 도대체 어떻게 납득해야 하나”라며)

1월 20일

13. “뇌피셜에 근거한 발언으로 멀쩡한 거래처를 박살내려는 영업사원이 어디 있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발언에 대해 “(이런 영업사원이) 만약 있다면 즉시 해고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바람직할 것”이라며)

14. “세계에 간첩을 봐주고 버려두는 나라는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간첩단 수사를 막거나 방치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이적행위”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로 지하조직의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15. “이준석이 다시 나오면 안 되니까 우선 이준석 징계 한 번 더 때리고, 유승민이 나오면 안 되니까 유승민 당원 100% 만들어서 한번 주저앉히려고 하고, 그다음에 나경원이 나오면 안 되니까 또 계속 때리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 기시감이 있다”며)

[김성우·이슬기 인턴기자/이상훈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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