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달러' 순방 성과에도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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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사이 소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이란 발언 논란 탓에 상승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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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35%→36%…1주 만에 소폭 상승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 1위는 '외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사이 소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이란 발언 논란 탓에 상승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긍정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린 수치다. 1월 2주 차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소폭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60대 이상 등에서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7%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에 힘을 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 외 이유로는 '노조 대응'(7%), '국방·안보'(이상 6%), '결단력·추진·뚝심'(5%) '공정·정의·원칙'(5%) 등 순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4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도 '외교'(15%)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7%) 등이 꼽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UAE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아크부대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이번 UAE·스위스 순방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8.6%로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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