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허용에 관련주 들썩···"우리기술투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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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의 증권형토큰(STO) 발행과 유통 허용 소식에 서울옥션(063170) 등 관련주가 강세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과 SK증권 등 조각투자 업체에 지분 투자하고 리테일 고객이 많은 곳들이 좋은 편"이라며 "다만 STO 업체들이 직접 발행·유통 가능한 만큼 증권사의 수혜는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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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의 증권형토큰(STO) 발행과 유통 허용 소식에 서울옥션(063170) 등 관련주가 강세다. 다만 일부 기업은 계획만 발표하는 등 사업이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옥션은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2만 1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다만 실제 수혜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옥션의 경우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에서 STO 플랫폼인 ‘SOTWO’를 운영 중이지만 갤럭시아는 STO 사업 계획을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아직까지 선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혜택 가능성이 큰 상장사는 우리기술투자(041190)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STO 플랫폼 연관 기업에 다수 지분 투자를 해뒀다. 람다256은 NH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약 1000억 원 투자받은 블록체인 업체다.
증권사도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과 SK증권 등 조각투자 업체에 지분 투자하고 리테일 고객이 많은 곳들이 좋은 편”이라며 “다만 STO 업체들이 직접 발행·유통 가능한 만큼 증권사의 수혜는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상장사는 아니지만 이번 조치로 직접 혜택을 받을 기업으로는 카사·비브릭·테사·펀블 등 STO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당국의 제한적인 영업 허용 조치로 추가 투자를 받지 못했던 이들 기업에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갤럭시아 관련 기업 주가가 뛰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증권인 STO의 발행과 유통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다. 부동산·미술품 등의 지분과 수익 등 권리를 투자자들이 나눠 갖는 조각투자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6차 규제혁신회의를 개최하고 토큰 증권의 발행과 유통 규율 체계를 2월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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