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고향 가는 길…대구지역 설 귀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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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대구지역 시민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행렬이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인 만큼 많은 귀성객의 발걸음이 예상된다.
예년에 비해 꽤 많은 귀성객의 모습이 보이기는 했으나 연휴 하루 전날인 탓에 예상처럼 북적이지는 않았다.
몸 크기 절반만한 가방을 메고 있는 학생, 쇼핑백을 든 채 남자친구의 복귀를 기다리는 여학생, 연차를 내고 고향길에 오르는 회사원 등 다양한 귀성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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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계묘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대구지역 시민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행렬이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인 만큼 많은 귀성객의 발걸음이 예상된다.
이날 정오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예년에 비해 꽤 많은 귀성객의 모습이 보이기는 했으나 연휴 하루 전날인 탓에 예상처럼 북적이지는 않았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몸 크기 절반만한 가방을 메고 있는 학생, 쇼핑백을 든 채 남자친구의 복귀를 기다리는 여학생, 연차를 내고 고향길에 오르는 회사원 등 다양한 귀성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안동이 고향이라는 회사원 한모(27·여)씨는 "연휴가 시작되면 집으로 가기 힘들 것 같아 미리 연차를 냈다"며 "4개월 만에 가는데 빨리 집밥 먹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고향에 가거나 부대로 다시 복귀하는 군인들의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이모(25)병장은 "연휴 기간을 피해 미리 고향을 다녀왔다"며 "전역 전 마지막 휴가였다. 제발 이 복귀길이 부대가 아닌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으며 기차를 기다렸다.
"잠시 후 기차가 들어오니 노란 선에서 뒤로한 걸음 물러나 주시기를 바랍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대구시 서구 서대구역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씨 탓에 부모들은 두꺼운 이불 등으로 아이들을 꽁꽁 싸맨 채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귀성객들은 큰 가방을 하나씩 들고 승차장으로 이동했다.
직장인 김모(31·여)씨는 "정말 오랜만에 집에 간다"며 "집에 도착하면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집밥을 먹고 침대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복을 입고 기차를 기다리던 승려 장길호(25)씨는 "설 명절을 맞아 양산 통도사에 합동 차례 제사 겸 스님께 인사드리러 간다. 명절 기간 사찰 일을 돕고 공부할 예정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역을 잘못 찾은 외국은 A씨는 큰 가방을 메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열차 시간을 확인하다가 한 승객의 도움으로 역무실을 찾아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이번 연휴동안 코레일은 열차 운행횟수를 총 122회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8만 4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KTX는 하루평균 363회, 모두 1812회 운행되는 등 연휴 전날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5일 동안 모두 3168회, 하루평균 724회 열차가 운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505만8000대의 차량이 대구·경북 고속도로를 드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대구~서울 4시간11분, 대구~강릉 3시간40분, 대구~광주 2시간24분, 대구~부산 2시간14분, 대구~대전 2시간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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