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위로 숨진 사람 OO명…한랭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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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10명으로, 벌써 지난 겨울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절기 한랭질환 사망자는 모두 10명(모두 저체온증이 원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명을 훌쩍 넘었다.
이번 절기 한랭질환자 중에서는 남성(164명)이 여성(87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이번 설 연휴는 특히 귀경행렬이 본격화할 23일부터 '올겨울 최강 한파'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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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으로 응급실 방문 33.5%↑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10명으로, 벌써 지난 겨울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이번 설 연휴 마지막날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청의 '2022~2023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해 12월1일 이후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2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8명) 보다 33.5% 늘어난 수치다.
이번 절기 한랭질환 사망자는 모두 10명(모두 저체온증이 원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명을 훌쩍 넘었다.
감시체계는 12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 운영되는데, 벌써 지난 절기 전체 한랭질환 사망자 9명 보다 많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이번 절기 한랭질환자 중에서는 남성(164명)이 여성(87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80세 이상이 24.7%(62명)로 최다였는데, 60세 이상이 절반을 넘는 53.4%였다.
한랭질환은 하루 중 오전 6~9시에 가장 많은 18.3%(46명)가 발생했지만, 오전 9시~정오(14.7%), 정오~오후 3시(12.4%), 오후 3~6시(13.1%) 등 낮시간 발생도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길가(27.5%)가 가장 많았으나 집(16.3%)이나 주거지 주변(15.9%)에서 발생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발생한 질환 중에서는 저체온증이 68.3%(174건)로 최다였다.
질병청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이용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또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또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니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한편, 이번 설 연휴는 특히 귀경행렬이 본격화할 23일부터 '올겨울 최강 한파'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과 24일 하루 사이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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