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에 '그라피티' 그린 미국인,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윤혜주 2023. 1. 20.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을 돌며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그라피티(Graffiti·스프레이 페인트로 벽 등에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주범이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공범인 이탈리아인 B씨와 함께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9곳의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그라피티를 그린 혐의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재물손괴 혐의
지난해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났던 미국인 A씨가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전국을 돌며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그라피티(Graffiti·스프레이 페인트로 벽 등에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주범이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7살 미국인 A씨는 오늘(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습니다.

A씨는 수갑을 찬 상태로, 마스크와 모자, 안경을 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습니다.

'왜 한국 지하철에 그라피티를 그렸느냐', '공범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지난해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났던 미국인 A씨가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공범인 이탈리아인 B씨와 함께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9곳의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그라피티를 그린 혐의입니다.

이들은 약 2주 동안 범행을 저지른 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그린 그라피티 / 사진 = 인천교통공사 제공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힌 뒤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으며, 이탈리아인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B씨도 신속히 검거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