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된 전값‥치솟은 차례상 물가

고재민 2023. 1. 20. 15: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 앵커 ▶

설 연휴를 앞두고 나물, 생선, 고기 모두 가격이 올랐죠.

특히 밀가루나 식용유 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올라서 전을 부치는 재료비가 만만치 않아졌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릇노릇 굴전을 굽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곧 있을 명절을 앞두고 갖가지 전을 준비하는 전집.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원재료비는 물론 가스비 같은 공공요금까지 올라 비용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황희숙/전집 직원] "우리가 다 기름으로 하잖아요. 기름이 배가 올랐어요. 엊그제 도시가스 실감했어요. 완전 배로 올랐어요. 한 40(만 원) 나오면 70~80(만 원) 나왔어요."

고추전, 동그랑땡, 꼬치전 등 전 종류를 하나씩 담아주는 모둠전 소짜, 380그램에 1만 5천 원이 넘습니다.

설날, 차례상에 올릴 전을 사러 나온 손님들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김형중/전집 손님] "가족들이 15명 정도 모이거든요. 저는 한 2만 원 정도 더 산 것 같고요. 비싸도 올 수밖에 없어요."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난해 밀, 콩 등 작황도 좋지 못해 식용유와 밀가루, 녹두 등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을 부칠 때 필요한 밀가루나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야채와 수산물 등 가격도 오르면서 설 차례상 비용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나물, 생선, 소고기, 대파까지 가격이 오르지 않은 걸 찾기가 힘듭니다.

차례상에서 빠지면 섭섭한 약과나 유과값도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25%나 올랐습니다.

[고종진/시장 상인] "예전에는 한 손님이 하나씩 하면 한 3~4만 원 어치씩 사가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근데 이제는 하나 두 개, 양을 줄이는 거죠."

올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 장을 보면 전통시장에선 약 25만 4천 원, 대형마트에선 25만 9천 원 정도가 듭니다.

작년보다는 각각 4%, 2% 가량 오른 수치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47612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