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여자선수들 성폭행”…女금메달리스트 폭로에 인도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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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를 폭로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비네시 포가트.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인도 레슬링계가 ‘발칵’ 뒤집혔다. 거물급 인사와 코치에 대한 ‘미투’가 터졌기 때문이다.

인도 매체 NDTV는 20일(현지시간)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는 인도 레슬링 간판급 남녀선수 수십명이 인도레슬링협회장이자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의원인 브리지 부샨 싱(66)과 일부 대표팀 코치들의 성폭력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바지랑 푸니아(남)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비네시 포가트(여) 등은 싱 회장과 일부 코치 등이 수년간 여자 선수들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고 폭로했다.

포가트는 적어도 10명 이상의 여자 선수가 성적 학대를 주장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미투’ ‘비네시 포가트’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지지의사를 보냈다.

이에 대해 싱 회장과 관련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인도 정부까지 나섰다. 아누라그 타쿠르 인도 스포츠부 장관은 18일 레슬링협회에 3일 이내에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답변을 달라며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타쿠르 장관은 이와 함께 선수들을 찾아가 “잘못이 발견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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