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축구장 3천개 면적 아마존 파괴"

심은진 2023. 1.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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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축구장 3천 개 넓이의 삼림이 사라졌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브라질 아마존 삼림 파괴가 지난해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 인간 환경연구소인 이마존은 작년 한 해 동안 훼손된 아마존 숲이 1만573㎢라고 밝혔습니다.

하루에 무려 축구장 3천 개에 달하는 정글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이 연구소가 2008년부터 위성을 통해 아마존 지역을 모니터링한 이래로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4년 동안 누적된 삼림 벌채 면적은 3만5천㎢로, 우리나라 면적의 3분에 1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숲에서 나무들이 뭉텅 잘려 나간 배경에는 전 정부 정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아마존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대규모 벌채를 허용한 데다, 일부는 허가 범위를 넘어선 불법 벌목까지 자행하면서 피해가 컸다는 게 현지 분석입니다.

그러나 올해 취임한 룰라 대통령은 아마존 보호를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우리는 숲을 돌볼 수 있도록 더 강력하고 단호한 감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아마존 삼림 벌채를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마존 수비수라고 불리는 환경장관 역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아마존 보존을 위한 펀드 유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마존 연구소 측은 여기에 더해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 보호구역 경계 설정을 강화하는 등 아마존 보호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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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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