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3년째 신입생 미달고교에 임시이사 파견" 촉구

기사내용 요약
"고교 이사진 전원 해임하고 정상화 방안 모색해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0일 "교사 보복해임 등으로 물의를 빚은 광주의 모 고등학교가 3년째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며 "임시이사를 선임해 학교를 정상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의 A고등학교에는 8학급이 예정돼 있었지만 41명만 지원해 2학급으로 줄었다"며 "이 같은 사태가 3년째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A고교는 지난 2021년도에 5학급 120명을 배정했고, 지난해는 2학급 51명을 배정했다"며 "학교 측은 미달사태 돌파구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원인은 A고교가 스스로 제공했다"며 "지난 2020년 5월 무고한 교사를 해임해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지만 학교 측은 개선을 하지 않아 남녀공학 전환이 없던일로 되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가 적정규모를 유지하지 못하면 피해는 학생들이 받게 된다"며 "고교 내신 성적 산출을 비롯해 다양한 선택과목이 설치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청은 A고교에 신입생으로 배정된 학생 전원을 심층 면담해 타 학교로 재배정하고 2학년 학생들 전학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년째 학생모집이 안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한 만큼 A고교 이사진을 전원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선임해 학교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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