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김기현 측 윤희석"권성동, 尹에 쓴소리 하다 찍혔다? 처음 듣는 얘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 대담 : 윤희석 이기는 캠프 5560 공보총괄본부장(김기현 당대표 후보 캠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기현 측 윤희석"권성동, 尹에 쓴소리 하다 찍혔다? 처음 듣는 얘기"
-'이기는 5560', 당 지지율은 55%, 대통령 지지율은 60% 달성하겠다는 뜻
-수도권 출신이 총선 승리 견인? 전 지역의 지지층을 확보해야 수도권도 승리
-李,"또 오라니까 또 가겠다"? 같은 혐의 아닌 여러 혐의로 수사 상황 진행...어폐 있어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은 김기현 의원 캠프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기는 캠프 5560, 김기현 경선캠프 공보 총괄 맡으신 윤희석 본부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 윤희석 이기는 캠프 5560 공보총괄본부장(김기현 당대표 후보 캠프)(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이기는 캠프 5560', 의미가 뭘까요?
◆ 윤희석> 5560, 이 숫자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이어서 당 지지율은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60%를 달성하겠다는 뜻입니다.
◇ 김우성> 그렇군요. 결국은 당정이 협조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 이런 이야기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김기현 의원의 당권 주자, 당 대표로서의 강점이 무엇이다. 또 뒤에 설명이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번 대표는 내년 총선을 지휘해야 할 막중한 임무가 있는 대표가 되겠죠. 그렇다면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끌어서 이겨본 경험, 그것이 필수적이라고 보는데요. 김기현 후보가 어떤 분이냐, 지난 대선 때 원내대표를 맡아서 수차례 당내 분란을 수습하고 결국 대선을 승리로 이끈 그런 리더십을 가진 분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20년 이상 4선 의원, 울산시장 정치하시는 동안에 어느 계파에도 속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총선 공천 과정에서 문제 있는 공천, 사심이 섞인 공천 이런 것이 나올 여지가 없다. 이런 점도 당원의 선택을 받을 만한 주요한 장점이라고 봅니다.
◇ 김우성> 계파는 없으셨지만 친윤계, 이렇게 많이들 연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떤 입장이세요?
◆ 윤희석> "친윤이냐, 비윤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여당의 대표를 뽑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당의 뜻은 정부와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고, 호흡이 맞고 이런 것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뒤에 또 대통령의 의중이나 당 의원들 간에 여러 가지 얘기들도 좀 여쭤보겠는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이런 비유를 해서 언론이 많이 보도를 했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김기현 의원의 강점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탕평'은 말씀하셨던 공천의 얘기인 것 같고요. '포용'도 계파 없이 다 아우르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누구와 연대를 할 것인지, 어떤 연대인지 궁금해합니다.
◆ 윤희석> 그 누구와의 연대가 결국은 모든 사람과 연대를 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뒤에 나와 있는 포용, 탕평 다 똑같은 의미인데요. 결론은 우리가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모으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당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연포탕' 이런 조어를 만들었습니다.
◇ 김우성> 장제원 의원이나 특정한 분과 연포탕을 드시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당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희석> 그렇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때에 비해서 굉장히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여론조사 지지도 40%가 나온 곳도 있습니다. 물론 20% 후반인 곳도 있고 여러 군데가 있는데, 이 결과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 윤희석>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르죠. 이런 추세라면 1차 투표에서 과반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라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이렇게 상승세가 가파른 이유는 김기현 후보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이 서서히 국민들께 인식된 결과가 아니냐, 이렇게 보고요. 그렇지만 아직 투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차분히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긴다는 건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결선투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추세라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할 수도 있는 그런 상승세라고 보는 거죠.
◇ 김우성> 알겠습니다. 이번 지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6, 17일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기현 의원의 지지도는 40.3%, 나경원 의원은 25.3%, 안철수 의원은 17.2%입니다. 김기현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세가 모이는 이유, 앞서 정부와의 협력, 호흡. 이런 얘기도 했지만 그런 의미만 가지고 지지가 올라올 건 아닌 것 같고요. 실제로 당원들하고 많이 만나거나 또 당직자들하고 많이 소통을 하시나요?
◆ 윤희석> 그렇습니다. 지금도 지방에서 계속 득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이 부분을 제가 한번 짚고 싶어요.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전당대회이냐, 특히 당원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있어서 이번 전당대회가 어떻게 다가오느냐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임기 초반에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당원들은 무엇보다도 대통령과의 소통이 원활한 부분에 대해서 중요하게 볼 거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 점에 방점을 두고 선택을 하리라. 이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우성> 그래서 사실은 친윤, 비윤 이런 것들은 의미가 없다. 정부의 성공이지 않느냐라고 답을 주셨습니다만, 윤 대통령의 마음을 궁금해합니다. 당원들도 국민들도 궁금해 하는데, 윤 대통령의 마음이 김기현 후보에게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표현이 좀 이상한데, 인정하십니까?
◆ 윤희석> 저는 '윤심'이라는 단어에 실체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누가 확인한 것도 아니고요.
◇ 김우성> 대통령이 식사를 하거나 언급을 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사실 맥락상 그렇게 드러나니까요.
◆ 윤희석>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관계 자체를 '윤심'이라는 한 단어에 녹인다면 이해는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분위기로 상승세를 타면 김기현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가는 게 낫지 않느냐, 답은 정해져 있다. 이렇게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언뜻 보면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또 달리 보면 당내에 또 다른 여러 가지 여론의 반대도 생각하셔야 될 것 같고요
◆ 윤희석> 김기현 후보가 1위 후보라고 본다면, 김기현 후보 외에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실 수가 있죠. 그래서 아까도 결선투표 말씀을 하셨는데, 투표에 관련해서 한정해서 얘기를 한다면 예를 들어 이런 예측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선에 갈 경우에 김기현 후보 이외의 후보들의 지지도가 다른 후보에게 한쪽으로 몰린다. 그런 예측을 할 수 있는데, 지금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을 볼 때 정치적인 근거나 활동이나 뿌리, 이런 것이 서로 비슷해서 연대까지 갈 수 있는 후보들 조합이 과연 있을까. 그렇게 본다면 결선에 갈 경우라도 아까 말씀하신 김기현 후보를 둔 찬반투표 양상을 보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 김우성> 연대 부분도 좀 달리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고요. 결국은 이렇게까지 의원들도 그렇고 당원들이 관심 있는 이유는 공천입니다. 사실 총선인데, '김기현 의원의 공천은 어떤 공천이다'라고 밝혀진 바가 있나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윤희석> 김기현 후보는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정한 경선, 공정한 공천이라고 말씀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 '공정한 공천'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은 당 대표 입장에서 결국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 이런 전제 하에 공천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현재 의석 수 기준으로는 수도권 같은 경우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거기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는 좀 구체화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 윤희석> 수도권을 특별히 방점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 결국은 수도권에 맞는, 지역에 맞는 특화된 정책을 저희가 국민들께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 있는데요. 수도권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죠. "당 대표가 수도권 출신이어야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 이렇게 여러 분이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 국민, 전 지역을 상대로 지지층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야 수도권도 승리하고, 그래서 그것이 총선 승리로 이어지는 것이지. 수도권에서 정치한 한 분이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그것이 총선 승리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 안 가요. 더 확실한 논거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그러니까 대부분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영·호남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층이 좀 고정되어 있으니, 결국은 중원 지역이나 수도권에서 판가름이 난다라는 표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안철수, 나경원 이런 분들은 "수도권에서 내가 이겨 올 수 있다"는 주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윤희석> 수도권 출신이어서 수도권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논리에 비약이 많다는 말씀이고요. 영남권 출신이 당 대표가 돼서 선거를 지휘한다고 해서 수도권의 질 만한 근거는 찾기가 어렵죠. 결국은 수도권의 사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수도권 출신, 혹은 수도권을 이해한다고 해서 그게 선거의 판세를 가르지 않는다. 우리는 전국적으로 정부의 성공을 보고 있다. 이런 맥락으로 설명을 해 주시는데요. 지금 여의도에서 흘러나오는 얘기가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소리 성격의 조언을 하다가 거리가 생겼다.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이런 소문들도 들립니다. 사실은 대통령이 의정 경험이 없으시잖아요.그래서 이런 부분의 호흡을 좀 궁금해하는 질문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과의 당 대표와의 관계. 소통 방식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 윤희석> 방금 말씀하신 중에 권성동 의원 부분은 제가 처음 듣는 얘기고요. 김기현 의원 관련해서는 그 당시 원내대표셨기 때문에 대선 경선 과정부터 시작해서 또 대선 끝까지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당시 후보였던 윤선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굉장히 깊었다고 볼 수 있고요. 집권 이후에도 대통령 또는 용산 대통령실과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을 뒷받침할 당 대표로서의 자질은 충분하지 않느냐, 이런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 김우성> 대통령과 소통하는 데 더 나은 면이 있다. 다른 부분도 좀 보겠습니다. 태영호 의원이 북한 이탈 주민 출신이시죠. 김기현 의원을 지지했고요. 최고위원을 출마하면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것" 이런 표현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그 얘기는 김정은 정권의 민낯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태영호 의원이 여당의 지도부가 된다면, 그것은 김정은 정권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이런 정도의 얘기인데, 충분히 이해가 갈 수 있는 얘기죠. 지금 북한 정권을 실제적으로 체험한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 이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북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분이 여당의 지도부에 진입을 한다면 대북 정책이라든지 안보 관련한 부분에서 더 적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우성>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다면 북한에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매우 놀랄 것이다. 더욱 북한 사회가 동요될 것이다. 이게 태영호 의원의 말인데, 요즘은 또 그것과 별개로 국내에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이른바 간첩 수사들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어떻게 보면 상반될 수도 있는데, 최근에 새로운 공안 정국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있어요. 정국 현안에 대해서도 사실 입장을 갖고 있으셔야 되니까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석> 공안 정국이라는 말은 한 수십 년 전 한국 사회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고요. 지금 이렇게 개방화되고 선진화된 한국 사회에서 그런 이슈로 인해서 정치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이어지고 있는 간첩 관련한 수사는 안보 관련한 이슈이고,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정파에 관계없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논란이 없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정치적 논란으로 갈 일이 아니라 엄정한 수사는 수사일 뿐이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나경원 의원이 본인 말에 따르면 대통령과 본의 아니게 각을 세운 모양새가 됐었습니다. 대통령실도, 또 초·재선 의원들도 나경원을 성토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일단 나경원 전 의원은 저희 국민의힘의 가장 큰 자산 중에 한 분이시죠. 그런데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 해촉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이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의지와 연계가 돼서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출마 여부를 포함해서 장고를 이어가고 계신 중인데 나 전 의원 개인, 그리고 당의 앞날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면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마 선언하겠다. 이렇게까지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쨌든 경쟁 관계니까요. 나경원 당 대표 후보, 좀 위협적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지. 혹은 경쟁자로서 어떤 상황으로 바라보는지 궁금합니다.
◆ 윤희석> 일단 나 전 의원이 출마하실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출마하신다면 당에서 상당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선거 전략상으로 보면 위협이 되는 건 당연히 맞는 말씀이죠. 그런데 과연 출마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또는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완주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냐.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김우성> 결선투표 얘기를 앞서도 살짝 얘기해 주셨습니다만,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한다는 전제로 안철수, 나경원 두 분의 지지율. 또 유승민 전 의원의 변수도 있습니다만, 이게 결선투표까지 갈지 안 갈지도 봐야 된다고 하셨죠. 만약에 갈 경우에는 어떤 분이 나오시면 더 위협적이라고 보십니까? 유권자분들은, 또 당원분들은 그런 걸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 윤희석> 글쎄요. 그런데 어느 분이 올라오셔도 다른 분의 지지세가 단순 합계로 이어져서 김기현 후보의 지지를 넘을 정도로 되기는 어렵다고 봐요. 앞서 말씀하신 세 분들의 정치 역정이나 이런 것들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 지지자들이 하나로, 한 분으로 몰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 김우성> 단순 합산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얼마 전에 윤희석 본부장께서 MBC 출연하셔서 "나오더라도 완주는 어렵다." 이렇게 예측을 하셨거든요. 그 배경이 궁금하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윤희석>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전당대회는 어차피 전국 선거이기 때문에 도와주시고 지원해야 할 인력들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의 주변 상황이 과연 이러한 조건과 부합하느냐, 그렇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가 "완주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 복잡한 상황이 아직은 정확하게 정리된 부분은 아닙니다.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새로운 정책이나, 말씀하셨던 것처럼 총선에서의 승리, 혹은 또 보수가 지금 대한민국이나 당면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이런 것들이 알려져야 되는데, 사실 저도 찾아봐야 조금 보이고요. 대부분은 앞서 나온 친윤, 멀윤, 진윤 이런 갈등 구조만 자꾸 보입니다. 이거는 개인 경쟁 후보 한 분의 문제가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 윤희석> 아직 후보 등록도 안 된 상태여서 전초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정책 제시, 당의 비전 제시가 필요하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당이 지난 총선 이후에 2년 9개월이 지난 시점인데요. 그 중에 2년 가까이가 비대위 체제로 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더군다나 집권 여당이 됐는데, 비대위 체제로 또 운영된다는 것은 국민들께 대단히 부끄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잡한 상황들이 전개되고는 있지만, 일단은 이것을 극복해서 쉽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굳건한 리더십을 창출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우성> 관련해서 저희가 전당대회 관련된 질문은 다 드렸습니다만, 최근에 대통령의 외교 행보와 야당을 비롯해서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가 조금 대응을 세게 나오고 있죠. UAE 주적 발언 때문인데, 이런 현안들에 대해서도 국정 파트너로서, 당 대표 후보로서 입장을 보여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일단 이란 관련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있었죠. 발언을 한 상황이 현지에 파견된 우리 부대원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UAE, 우리가 방문한 상대방 국가의 입장에서 본 안보 상황을 설명하다가 나온 발언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이것이 공식적인 연설이나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것과는 전혀 다르고요. 또 한국과 이란 관계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란에서 어느 정도 문제 제기는 할 수 있겠지만, 국내 정치권에서 더 크게 이것을 부각시켜서 굳이 논란을 이어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 김우성> 외교적인 여러 가지 해명은 해명대로 하되, 국내 정치로는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이셨고요.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성남FC 관련해서 소환 받을 때,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여쭤보는 건데요. 그때는 당 지도부와 많은 당직자들도 같이 갔는데, 이번에는 변호사만 대동하고 가겠다. "또 오라니까 또 가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장동 관련 수사 때문인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또 오라니까 또 가겠다"라는 말씀은 좀 어폐가 있어요. 같은 혐의에 대해서, 같은 수사에 대해서 또 오라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불행하게도 아주 여러 개의 혐의와 관련해서 각각의 수사 상황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말씀은 어폐가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지난번처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동원 안 된 상태에서 변호인만 대동하고 가겠다는 것은 저는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또 나간다면, 그만큼 국회 운영이 어려워지고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여러 현안들이 많은데요. 그 현안들을 다 에둘러서 여쭤볼 수는 없고, 저희가 다시 한 번 시간을 요청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설 민심, 설 밥상에 많은 분들이 정치 얘기도 올리실 텐데 김기현 의원 측에서는 설 연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또 민심 밥상에 어떤 말씀 전할 건지. 끝으로 정리 부탁드립니다.
◆ 윤희석> 국민들께서 여당의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을 굉장히 혼란스럽게 보시는 상황에 대해서 우선 죄송하다는 마음이고요. 김기현 후보가 통합 행보, 또 굳건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행보를 통해서요.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행보로 설날을 보내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걱정을 좀 덜어주는 상황이 실제로 결과로 나오면, 의심의 여지없이 박수를 받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면 또 국민들이 질타할 것 같고요. 그 상황에 저희가 한 번 더 시간을 내서 목소리 듣는 기회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희석>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김기현 후보 측 공보총괄본부장이었죠. 윤희석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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