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홀딩스에 소송 이긴 제주항공, 230억원 받을 수 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낸 인수 포기에 따른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해당 비용을 실제로 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제주항공은 2020년 9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다 결국 포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계약금 반환과 이에 따른 손해배상예정액 234억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이스타홀딩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강민성)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와 대동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낸 금전 청구 소송에서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에 23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동 인베스트먼트에는 제주항공에 4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스타홀딩스와 대동 인베스트먼트가 제기한 50억원 규모의 반소는 기각하고 두 사건의 소송 비용은 모두 이스타 측에서 부담하라고도 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전 지주회사다.
앞서 제주항공은 2020년 9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다 결국 포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계약금 반환과 이에 따른 손해배상예정액 234억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이스타홀딩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재판부가 제주항공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판결 금액을 어떻게 받을지가 관건이라는 게 항공업계의 시각.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성정이 2021년 11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며 이스타홀딩스를 포함한 기존 주주 주식은 모두 무상 소각됐다"며 "이스타홀딩스는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되며 회생절차를 밟다가 부동산임대업체 '성정'에 인수됐고 지난해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항공운항증명(AOC)을 발급받지 못해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고 이달 6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제주항공은 법률적 검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홀딩스는 소멸한 법인이 아니고 판결이 선고된 소송은 계약금과 손해배상 반환을 위한 기본절차일 뿐"이라며 "반환 주체가 명확히 존재하는 만큼 법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체외충격파치료? 잠시만요"… 실손보험금 지급기준 높인다 - 머니S
- 유재석 "방송용 아니고 솔직하게 했다"… 우울증 진단 결과는? - 머니S
- "손명오 살아있었어?"… '더 글로리2' 김건우가 올린 사진 '주목' - 머니S
- 'IPO 흥행' 한주라이트메탈, 새해 첫 코스닥 입성 주자 - 머니S
- "울며 포기하고 싶어"… '부친상' 송민호, 의미심장 SNS - 머니S
- "깜찍한 웅돌이가 왔어요"... 임영웅 시즌 그리팅 어땠길래? - 머니S
- [르포] "실거래가보다 2억 비싼 호가" 노원 재건축 투자 주의보 - 머니S
- '영앤리치' 정동원, 17세 된 소감… "착하고 열심히 살 것" - 머니S
- "음료 잘못 나와도 말 못해"… 송혜교, MBTI 뭐길래? - 머니S
- 중국, 한국 게임 판호 대거 발급… 이번엔 다르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