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하반기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6개월 1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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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남성 육아 참여 환경 조성과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시는 남성 육아휴직이 어려운 주된 요인 중 하나인 가계소득 감소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일정기간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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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 입법예고…6개월간 매달 30만원 지급
시 관계자 "조례 통과되면 하반기부터 지원할 수 있을 것"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가 남성 육아 참여 환경 조성과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일 통계청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만 8세 이하 자녀를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육아 휴직자는 4만191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0%(3097명)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71%는 직원 수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으로, 대기업 등 고임금 근로자 중심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업은 어렵지 않게 대체인력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적 추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상태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남성이 직장을 다니고 여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태다.
이에 시는 남성 육아휴직이 어려운 주된 요인 중 하나인 가계소득 감소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일정기간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도시 개발로 30~40대 청장년층 인구가 유입되면서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만큼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지원대상은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남성 육아휴직자로, 지원금은 6개월간 월 30만원씩 총 180만원이다.
다만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자녀도 신청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또 수급자가 육아휴직을 취소하거나 직장을 퇴사한 경우, 지원기간 중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전출한 경우 등은 지원금 지급이 중단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안'은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을 만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조례가 통과되면 하반기부터는 지원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아빠) 육아휴직자를 위한 지원금은 현재 경기도 내에서 광명시와 여주시, 양평군이 지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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