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사육 마릿수, AI 확산에 전분기 대비 3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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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으로 오리와 육계 사육 마릿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4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599만4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만8000마리(-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21년 1분기 AI로 많이 감소했다가 서서히 증가하더니 지난해 2분기에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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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사육 마릿수 전년보다 5.2%↓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4분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으로 오리와 육계 사육 마릿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4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599만4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만8000마리(-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570만6000마리)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감소 폭은 2021년 4분기(-14.8%) 이후 가장 컸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20만2000마리(-34.8%)나 감소했다.
고병원성 AI는 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발생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평년보다 22일 빨리 확진 농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가축 전염병 확산 위험 지역의 오리를 조기 출하하고 사육 제한 시기를 1개월 앞당기면서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AI 영향은 육계 사육 마릿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육계 사육 마릿수는 8871만3000마리로 전년보다 489만 마리(-5.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75만 마리(-0.8%) 감소한 수준이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21년 3분기(8369만9000마리)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적었다.
병아리 원가가 상승하고 AI 발생지역 입식 기피로 1개월 미만 사육 마릿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병아리 가격은 2021년 9~11월 428원에서 지난해 9~11월 630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1개월 미만 육용계 마릿수는 2021년 12월 8236만1000마리에서 지난해 12월 7632만1000원으로 줄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418만8000마리로 전년보다 157만6000마리(2.2%) 늘었다. 지난해 3~9월 병아리와 입식 마릿수 증가로 성인 닭의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167만5000마리(-2.2%) 줄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21년 1분기 AI로 많이 감소했다가 서서히 증가하더니 지난해 2분기에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어 3분기에는 198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39년 만에 가장 많은 마릿수를 보이더니 4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9만4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만4000마리(2.9%)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5만9000마리(-1.6%) 줄었다. 큰 소 산지 가격 하락으로 출하 감소에 따른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다.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600㎏ 기준 한우 한 마리 산지 가격은 큰 소 수컷의 경우 2021년 9~11월 569만8000원에서 지난해 9~11월 509만2000원으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큰 소 암컷은 662만7000원에서 551만7000원으로 하락했다. 산지 가격이 하락하자 도축 마릿수 또한 22만6000마리에서 21만4000원으로 줄었다. 한우 산지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원유 할당 물량 감축과 사료비 상승으로 젖소 사육 마릿수는 1년 전보다 1만1000마리(-2.7%) 감소한 39만 마리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는 300마리(0.1%) 증가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12만4000마리로 전년보다는 9만3000마리(-0.8%), 전 분기 대비 20만2000마리(-0.8%) 감소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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