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출국, 전년 대비 5배로 폭증…일본 방문 최다

658만명 출국…일본 이어 베트남·미국·태국 순

다가오는 설 연휴, 북적이는 인천공항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인 오는 20~24일 5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61만6천74명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2만3천215명 수준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이용객과 비교하면 1천290%가 늘어난 규모다. 2023.1.1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내 출입국자 수가 방역 정책 완화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출입국자(내·외국인)는 1천941만4천228명으로 전년(455만9천693명)보다 326%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9천354만8천93명과 비교하면 21% 수준에 불과하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달인 12월 출입국자는 388만658명으로 2019년 12월(772만7천61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한 출입국자는 지난해 12월 314만3천677명으로 2019년 12월(569만4천252명) 대비 55% 수준까지 올라왔다.

법무부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입국자는 1천288만9천166명(입국 630만9천021명, 출국 658만145명), 외국인 출입국자는 652만5천62명(입국 339만9명, 출국 313만5천53명)으로 내국인이 외국인의 2배다.

특히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123만4천697명)보다 433% 늘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일본으로, 109만3천260명이 출국했다. 베트남(105만1천754명), 미국(71만4천630명), 태국(48만4천85명)도 인기 방문지로 꼽혔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미국인으로 61만103명 입국했다. 일본인(30만9천460명), 중국인(25만876명), 베트남인(23만9천26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24만5천912명으로 전년 같은 달(195만6천781명)보다 15% 증가했다. 2019년 12월(252만4천656명)과 비교하면 89% 수준으로, 이 역시 점차 회복 추세라고 법무부는 분석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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