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이 활개치는 나라"‥"보여주기식 공안 몰이"

김재경 2023. 1. 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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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설 연휴를 앞둔 오늘 여야 지도부는 차례상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최근 양대노총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고리로 노조를 겨냥해 맹폭에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간부가 북한과 접촉해 공작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색깔론'이나 '노동 탄압'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규정했습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한민국은 월남 패망 전과 같이 간첩이 활개치는 나라로 변했습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원상회복 문제에 민주당이 답해야 합니다."

또 건설노조를 향해서도 지난 3년간 2070건, 1686억 원을 뜯어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강성노조가 건설현장을 무법지대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불법행위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성노조에 의한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야당은 정부·여당이 공안 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고 맞섰습니다.

민노총 압수수색의 경우 간부 1명에 경찰 7백여 명이 동원된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점을 찍는 등 고물가에 국민이 고통받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대기업과 초부자들만을 위한 특권 정치를 하고 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민들이 애용하는 막걸리, 맥주에 붙는 세금은 올리고, 초대기업들의 법인세, 또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고 애씁니다."

윤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을 놓고도 대통령의 생각없는 말폭탄이 오히려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란 정부가 현지 한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한국 정부가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해명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뭡니까."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는 구룡마을을 찾아 화재 현장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을 방문해 고향길에 나서는 귀성객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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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기자(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4758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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