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영도 태종대권…올해 부산 관광거점 될까 기대

최혁규 기자 2023. 1.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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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가 침체된 관광지인 태종대권을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에 당초 사업기간보다 길어지고 사업비도 갑절이 넘는 120억 원 가량 늘어났지만 구는 침체된 태종대권 관광벨트를 되살리기 위해 사활을 건다는 입장이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태종대권에 관광객 유입을 기대한다. 이 외에도 해양치유, 해양레저사업 등 영도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영도를 부산 관광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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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4년만에 집라인사업 마무리
영도 자랑인, 해안절경 즐길 체험 사업
해안관광도로와 맞물려 시너지 기대

부산 영도구가 침체된 관광지인 태종대권을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태종대는 옛 관광 명소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다시 부산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태종대 집와이어 조성사업 조감도. 영도구 제공


20일 영도구는 2019년 타당성조사용역 실시로 사업 첫 발을 뗐던 태종대 집와이어 조성사업이 4년만인 오는 4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종대 집와이어는 중리산을 출발해 감지해변을 거쳐 태종대 옛 자유랜드 주차장에 이르는 653m 구간에 총 4개 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영도구의 자랑인 해안절경을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사업이다.

구는 당초 구비 50억 원을 투입해 연내 설계와 시공을 거쳐 이듬해인 2020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지만, 집라인 상부부지(국방부 부지)와 하부부지(시유) 매수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등 사업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당초 사업기간보다 길어지고 사업비도 갑절이 넘는 120억 원 가량 늘어났지만 구는 침체된 태종대권 관광벨트를 되살리기 위해 사활을 건다는 입장이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태종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매해 감소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 연간 태종대 방문객만 200만 명에 달할 정도였다. 이후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82만 명으로 7년 만에 반토막났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2021년 20만명 대로 10년 만에 10%로 곤두박질치다 지난해엔 34만 명을 회복했지만 과거 비하면 관광객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집와이어 사업은 비슷한 시기 준공되는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와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도로에선 집와이어를 타기 위해선 태종대 입구 쪽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중리산 일대 교통망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이 때문에 모든 교통이 태종대로 집중돼 태종대 일대 관광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는 중리산을 중심으로 순환도로망을 구축해 태종대 교통체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태종대권에 관광객 유입을 기대한다. 이 외에도 해양치유, 해양레저사업 등 영도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영도를 부산 관광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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