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패치' 플라나의 비속어 비명에 빵 터진 전남 동계 훈련, 뜨겁고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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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하면서도 체계적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훈련 세션 때문에 선수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든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2023시즌을 맞아 경남 창원에서 동계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통은 코어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소화한 후 선수들이 호흡을 되찾았을 때 전술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남은 그럴 틈도 없이 선수들을 강도높은 훈련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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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빡빡하면서도 체계적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훈련 세션 때문에 선수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든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한국어로 비속어까지 쓴다. 전남 드래곤즈의 동계 훈련 풍경이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2023시즌을 맞아 경남 창원에서 동계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시즌 K리그2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내며 안타까운 시즌을 경험해야 했던 전남은 지난해의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2023시즌 대비 훈련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창원 전지훈련은 선수들이 한 해 동안 버틸 체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꽤 훈련 프로그램이 빡빡하고 체계적이다. 20일 오전 창원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훈련에서는 1시간 30분 동안 선수들이 지옥을 맛봤다.
네다섯 코스로 이뤄진 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공격 전술 훈련을 병행했다. 선수들은 헉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 코어 트레이닝 세션을 단계별로 힘겹게 마치자마자 곧바로 공격 전술 코트로 넘어가 크로스를 날리기 위한 측면 오픈 플레이와 골문 앞 마무리 훈련까지 소화해야 했다. 보통은 코어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소화한 후 선수들이 호흡을 되찾았을 때 전술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남은 그럴 틈도 없이 선수들을 강도높은 훈련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패턴이 1시간 30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자 선수들의 표정도 자연히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 선수도 열외 없었다. 전남 공격수 플라나는 코어 트레이닝이 끝나자마자 터치라인을 따라 뛰어야 하는 상황에 한국어로 된 두 음절의 비속어를 외칠 정도였다.
물 한 모금 마시기 위해 잠시 운동장에서 벗어난 플라나에게 힘드냐고 <베스트 일레븐>가 묻자 고개를 절레 흔들었다. 아까 그 비속어가 어떤 뜻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쑥스러운 듯 웃으며 얼버무려 관계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 적응 다 됐다며 플라나를 보며 웃었다. 꽤나 곡소리 나올 정도로 힘들지만 훈련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화기애애하고 밝았다.
전남은 오는 2월 4일까지 창원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한 후 연고지인 광양으로 돌아가 시즌 개막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창원에서 머무는 동안 K3리그 강자 김해시청을 비롯해 이 감독이 최근까지 이끌었던 용인대 등 몇몇 대학팀과 연습 경기도 잡혀 있다.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새 시즌에 대비하는 전남의 동계 훈련은 매우 뜨겁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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