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에 한파·폭설…귀경길 대란 우려
무·당근 등 월동채소류 언 피해도 걱정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제주는 흐린 가운데 설날인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산지는 눈)가 오겠다.
23일 밤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25일까지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 강풍, 높은 물결과 같은 복합적인 위험기상이 나타나겠다.
기온을 보면 23일 낮까지는 아침 최저기온 2~7℃, 낮 최고기온 7~9℃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23일 밤부터는 전날보다 8℃ 가량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제주에 몰아치겠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을 끌어내리겠다.
연휴 막바지에는 항공편과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귀경길 대란이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밤부터 25일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도로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관리는 물론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귀경길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설·한파 우려로 농작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따른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비닐피복 불림 및 언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설, 한파, 강풍에 의한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발생 시 철저한 조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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