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어닝 쇼크’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7%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매출 85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보다 낮았다. 특히 2021년 포스코홀딩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 76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해 낙폭이 더 컸다.
작년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약 1조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 중단이 이어졌던 4분기에는 영업손실 37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포가 연결 기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4분기 철강가격 하락 및 수요산업 부진에 따라 주요 철강사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포스코의 경우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제철소가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해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기대감 등에 따라 국제 철광석 및 철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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